AI와 살아가기 위한 기초 지식

AI와 살아가기 위한 기초 지식 - AI 개념부터 위험성과 잠재력, 미래 직업까지 AI 세상에서 똑똑하게 살아가는 법
타비타 골드스타우브 지음, 김소정 옮김 / 해나무 / 2024년 1월

AI(인공지능).

챗 GPT로 인해 AI의 활용범위는 광대해지고 가속화되고 있다. 코딩을 몰라도 간단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고 포토샵을 다룰지 몰라도 전문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명령어 하나로 사용자의 편의와 기술을 확대시켜주지만 반대로 떠오르는 문제들이 있다. 금융 사기, 딥페이크를 통한 자극적인 영상의 확대, 성적유희로 사용되는 채팅, 저작권문제 등 다양한 사회, 윤리적인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어 과연 AI는 리스크를 감수할 정도로 올바르며 사용가치가 있나 인식을 짓게 한다. 그러나 아직 과도기지만 규제와 정책이 자리잡는다면 미래로 인도해줄 AI는 우리의 생활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 예상된다고 사람들은 소리 모아 말하고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AI에 대한 우리의 왜곡된 인식과 그것들을 부정하는 사람, 바르게 다가올 미래 등을 다채롭게 논하고 있다. 진화하는 AI에 사람들은 직업군이 도태되거나 멸망 당할거라는 허망한 이야기와 한계 없는 발전 가능성과 그 무궁무진 활용도에 대해서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하지만 정작 중요하게 말하는 것은 인간이 생성한 수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딥러닝을 하기에 그 정보가 왜곡되거나 편향적이면 사회적 편견과 차별, 성향을 띈 그릇된 정보를 산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진화하는 AI라지만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내포될 수 있어 어떤 정보는 차단하고 어떤 정보만 권유하듯 알고리즘을 만들면 소비자인 우리는 그 정보만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 경고한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까 하지만 기술직에 대한 여성의 참여가 배제되고 참여가 없어 AI에는 사회의 편향과 남성주의적 가치관이 오롯이 반영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인종, 종교, 성별 등 다양한 이해를 넘어 많은 가치관의 다양한 사람들이 AI에 참여하고 소리 높여야만 미래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영국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자 앨런 튜닝은 인공지능의 어머니라 불린다. 2차세계대전시 통신을 목적으로 사용되었던 기술을 독일이 에니그마 암호로 사용했다. 앨런 튜닝은 혼자서 암호를 해독하지만 여자의 직함과 사례가 없던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많은 암호를 해독함으로 독일과의 전쟁에서 많은 승리를 이뤄낼 수가 있었다. 컴퓨터 에니악도 로봇도 우주공학도 많은 여성들의 참여가 있었지만 사회적 가치관에 묻혀 배제되어 국한되고 남성주의적 편향을 띄기 시작했다고 한다. 책은 각계각층에서 AI관련된 일을 하는 여성들과의 인터뷰로 어떤 시대정신과 다양한 가치관이 폭넓은 수용으로 다양성의 긍정적인 바른 미래로 인도할지 말하고 있다.

‘여성의 기여와 공로를 인정해 주어야만 과학사의 지평이 넓어질 것이다.’ – 퍼트리샤 파라

 서두를 시작할 때 저자가 너무 페미니즘에 심취해 과학기술과 현재의 부정만 말하는 것 아닌가 오해가 들었다. 하지만 후반의 인터뷰를 들여다 보면 여성만의 자유분방함이 저런 생각과 가치관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구나 생각이 든다. 편견, 관습, 문화, 가치관, 인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향연과 같이 펼쳐질 AI의 미래에 우리의 올바른 관점과 이해가 필요하다 책은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