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지구력 - 삶의 경로를 재탐색하는 발칙한 끈기에 대한 이야기
윤홍균 지음 / 21세기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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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교육에 기인해서 일까.

우리는 최선보다 최고, 완벽을 추구하라 어릴 때 부터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누구나 처음 사는 인생에서 처음 경험하고 처음 시도함에 있어 완벽이라는 말이 있을까 생각이 든다. 부딪히며 성장하는 게 사람인만큼 태어난 존재로부터 완벽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완벽을 생각하고 자신이 부족한 점과 모자른 점을 인생의 필패라고 여긴다. 이미 기준치에 있지만 그 비교의식이 완벽에 부합하지 않기에. 그래서 남들과 더욱 비교하고 불안해 하며 자의식에 사로잡히는 게 현대인이다. 이는 소위 우리가 말하는 번아웃에 입문 증상이다.

 개인간의 차이일 수도 있고 시대적인 오차일 수도 있다. 과거에는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먹고살 기 힘들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티며 하루 일과를 마치면 가족 친지들과 맛있는 것을 먹고 미래를 준비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해소 방법도 없으며 목적과 이유도 없고 과거 의식에 미치지 못하다는 이유로 나약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결과 주변의식의 맹목적인 요구에 자신을 희생하며 조직이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하면 저품질로 평가되고 자의식에 괴로워하며 하루를 고민하게 된다. 이렇게 고민과 불안에 마음을 소진하며 사람들은 정신적인 질병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없어진다의 표현보단 어떤 일에 모든 것을 빼내어 진심을 다한다 할 때 우리는 소진이라고 한다. 그 번아웃도 일종의 활력, 기력, 의지의 소진이 아닐까. 이렇게 현대인의 의식과 관점에서 행동하는 것들의 오히려 마음의 소진을 불러 일으키지 않나 정신과의사의 눈으로 책은 합리적인 의구심을 제시하고 있다.

 일단은 의식의 차이. 자살률이 높은 만큼 어떤 결과에서 자신의 죽음을 의식하면 정말 얼마나 힘든 지 돌아봐야 하고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생각이 들면 그 일이 일어난 배경에 대한 의식의 구체화가 필요하다. 자신으로 인해 모든 일이 발생했다 생각하지 말고 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났나 현재와 자신의 과거에 비추어 나에게 일어났나, 다각화의 시선에서 접근해 하나에 국한된 해석을 하지 말고 미래발전지향적으로 의식하길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인식과 더불어 생활과 활동의 범위를 달리 할 것을 말하고 있다. 국한된 생활에 건강은 약해지고 불안감만 가중하며 보이는 사물에 한정적인 사고와 의식만 갖기 때문이다.

저자가 카운셀링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솔루션을 말하면 단편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이해못하며 극단적인 처방만 내린다고 자신을 부정한다고 한다. 하지만 유연한 생각과 가치관은 사소한 인식의 변화, 생활과 습관의 변화에서 시작되는 것 아닌가 그들과의 컨설팅을 통해 책은 말하고 있다. 음식, 수면, 생활, 습관, 인식 등을 통해 사고를 바로 잡는게 우선이 되겠지만 근본적인 것은 바른 관계를 설정하며 시대에 맞는 유연함을 가졌으면 하는 게 책의 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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