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 - 의류 수출에서 마천루까지 가는 곳마다 1등 기업을 만드는 글로벌세아 김웅기 회장의 도전경영
김웅기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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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신문 지면의 기업광고에서 만나던 세아그룹.

글로벌 의류메이커들 자라, , 유니클로 등의 OEM을 넘어 업계최초 ODM까지 도입했다는 광고를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자선단체로 아이티에 기부, 봉사 활동까지 하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의 면모와 거대 기업 쌍용건설을 품에 안았다는 소식도 보게 되었다. 단순 의류무역에서 하청과 생산 전초기지의 작은 회사 세아가 어떤 이유로 시공능력평가 30위 쌍용건설 인수하게 되었을까. 그 연혁 면면에는 1세대 창업주 김웅기 회장의 끊임없는 도전이 있어서 가능했다. 이 책은 세아가 걸어온 길을 통해 그의 신념과 정신을 말하고 있다.

 전남대 섬유공학과 졸업하고 다양한 일을 하다 1986년 자본금 500만원에 직원 2명으로 세아상역을 시작한다. 오더를 받아 샘플부터 섬유, 재단, 가공으로 물건을 선적하는 일까지 담당하는 세아, 국내에서는 공장을 찾아 전국으로 오더를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김웅기 회장은 영업맨이었다. 늦은 밤에 미국에 도착하여 밤새 자료를 준비하여 라면으로 허기를 때우며 고객을 찾아 설득하고 클레임에 대처하며 자재, 원재료 수급 등 다양한 영업일에 문제가 생기면 몸소 해결하러 다녔다. 그렇게 작지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 사양사업이라는 섬유무역에서 인정받기 시작하고 직접 공장을 인수, 생산 글로벌 메이커들의 생산지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쿼터와 글로벌 관세로 인해 공장은 사이판, 중국, 베트남, 과테말라, 멕시코, 코스타리카등을 옮겨다니게 되고 불모지지만 세계 곳곳에 전초기지를 바탕으로 확장새를 거듭하낟. 불안한 치안과 행정에 주재원이 납치당하는 일도 있었으며 불안한 행정시스템에 경제적 위기도 많이 겪었다. 하지만 그는 직접 뛰어다니며 그릇됨 없이 순리대로 일을 처리하였고 문제해결은 공정한 순서를 밟아가며 정당한 대가를 치르며 권리를 요구, 원하는 바를 성취하였다. 그렇게 기업들이 철수하는 지역에서 성공의 역사를 쓰며 국가별 발전에 도움도 주어 권력자들의 눈에 들기도 한다. 하지만 평생 기업인으로 남고 싶다는 신념 하에 부당한 청탁과 정치에는 확고한 선을 긋고 기업일에만 매진하고 사업의 다각화로 유통, 건축, 제지, 레저 등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한다. 나산의 인수로 패션사업으로 진출한 인디 에프, 세아STX앤테크를 통해 플랜트 사업에 진출, 태림페이퍼 인수를 통해 제지 사업에 진출, 수소에너지, 쌍용건설 인수, 외식사업 등 1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변모하였다. 불모지와 같은 곳에서 맨손으로 이룬 저자는 다양한 위기를 통해 신념을 관철하며 성장해 왔는데 사업에서 중요시 했던 신념들이 기억에 남는다.

 기업의 리더라도 상사라도 항상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라. 열망과 희망 모든 일은 노력한대로 순리대로 흘러간다. 도전은 시도하는 사람을 더 멀리 데려가므로 꿈꾸고 희망하고 움직여라. 기업이 정치와 얽히면 결탁하기 쉽고 경쟁력을 잃는다. 아무리 좋은 인연도 적당한 거리를 두어라.

 사양산업이라는 섬유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발매김하고 승자의 저주는 딴말이듯이 아직도 진화하는 중이라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3세대 4세대의 경영인이 나오는 시점인데 어려운 환경, 37년 단기간 성장성을 이루어 연 매출 10조의 대기업 일궈낸 김웅기 회장, 그의 노력과 도전의 과정이 어려운 시대의 걸어 나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용기와 시대를 관철할 수 있는 혜안을 더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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