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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 - 절대 흔들리지 않는 공자의 일의 법칙
김은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월
평점 :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이 앞 글자들의 이니셜을 따서 VUCA라고 한다. 과거 리더십전문가가 1987년 미국과 소련의 냉정이 종식되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를 VUCA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모든
것이 바뀌고 복잡하며 불확실한 시대, 허황된 소리라 치부했지만 우리는 스스로 종종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언급하곤 한다. 팬더믹으로 인한 시대전환과 AI의
도래, 첨예해진 사람들의 마음으로 인해서. 그래서 고민과
불안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적인 관점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자신을 성장시키며 지혜로운 길로 나갈 수 있게 저자는 <논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비판하며 성찰하길 권하고 있다.
과거
논어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 책은 많았다. 불혹, 지천명의
나이가 되면 세상을 보는 혜안이 필요한데 그 실천적 방법과 이유는 <논어>안에 있다고, 그 나이대에는 논어는 다른 지혜를 줄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본 도서도 <논어>의 삶의 지혜를 말하고 있지만 대상은 틀리다. 작은 사회, 직장과 같은 곳에서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고 불확실성에 다가오는 번 아웃,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여건과 자신의 자세, 경력과 고민으로 인한 이직,
그리고 시대적 리더십. 불확실성의 소사회인 직장에서 고민하는 직장인이 어떻 마음과 자세로
나아가야 할지 <논어>를 통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알아봐 주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고, 내가 알려질 만한 사람이 되기를 구하라” - 공자(p.88)
다양한 자세와 업무처리, 소속에 임하는 마인드, 그 중에서도 직장인을 가장 스트레스 받게 하는 것은 동료, 상사와의
관계일 것이다. 이해, 처우에 대한 불만, 상사의 강압적인 행동, 인사고과의 평가이유 등 이는 사람들 퇴사의
트리거가 된다. 하지만 그 퇴사의 원인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이해 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능동적이지 않고 수동적으로 직장생활에 끌려가는 자신의 태도 때문이
아닌지 주도적인 관계형성보다 편협적으로 상대를 보고 대처하며 관계를 일로 끌어들인 것은 아닌지 말이다. <논어>가 춘추전국시대가 배경인 만큼 인재등용의 중요성으로 인재의 자세를 강조하는 말들이 많은데 사람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만들려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한다. 주도적으로 자기일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태도가 관계가 되듯 늘 자신을 관찰하고 돌아보고 스스로 관리하는 마음가짐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불확실성
뷰카(VUCA)의 시대에 직장에서 필요한 인물은 완고한 고집과 이기심의 구성원이 아니다. 유연성, 민첩성, 포용성, 적응성을 바탕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공자의 말을 바탕으로 피해야 할 것들을 멀리하며 이로운 것을 늘 마음에 새기고 행한다면 작은 사회와 같은 직장에서 더 이상 고민 받고
불안에 떨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