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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위의 직관주의자 - 단순하고 사소한 생각, 디자인
박찬휘 지음 / 싱긋 / 2023년 12월
평점 :
공간, 의상, 패션, 산업, 시각 등을 형상화
하여 더 나은 상황, 가치로 만드는 이들을
디자이너라하고 한다. 이중에서도 디자인으로
브랜드로 아이덴티를 만들어 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자동차 디자이너. 저자는 페라리,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굴지의
회사에서 활동한 20년 경력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다. 그는 이런 디자이너의
무한한 상상력이 깨끗한 종이위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창조성을 중요시하는 이들의 작업에서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종이 위의 직관주의자>라고 말하고 있다. 직관적 사유를 중시하고
있는데 과거 우리도 유년시절 시험을 통해 우리는 경험해본 일이 있을 것이라 말한다. 처음에 선택한 답이 맞는데도 많은 고민과 번뇌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서 다시
선택하면 답이 오답이었다는 것을.
그래서
세상에는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하고 표현할 때 최고의 결과물이 나온다고 한다. 과거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또한 이성과 논리를 중시해 결과를 낼 것
같지만 자신의 직관을 믿고 따랐다.
상대성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직관적인 가설을 세우고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선택에 있어 추리,
연상, 판단 등 사유들은
불필요하지 않지만 창조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다시 찾는 경험, 처음하면 떠오르는 게 ‘원조’이다. 우리야 문화나 길에서 많이 접하는게 ‘원조’이다. 하지만 사회적 통념으로 인해 우리는 ‘원조’가 아니면 뭔가 부족할 것 같고 모자를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원조로 재미를
본 이들은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고 2탄, 3탄 재탕을 거듭한다고
한다. 그리고 자동차 디자인에서도 통용화 시킨다고 한다. 단순함의 미학에서 호평 받은 것을 페이스리프트와 같이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여기서 직관과
단순함을 말하는데 초심으로 돌아가는게 원조이고 주관된 생각의 주인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이 단순함이다. 단순함이란 직관적이고
단호한 것인데 과거 산업혁명이 더
많게, 빠르게, 효율적인 면만 추구했지만 그 마인드가 생산성의
채근함과 같이 행해져 일상을 비효율적인 채움으로 만들고 있다며 여백의 미와 같이 단순한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이해간 복잡해진
생각을 줄일 수 있으며 디자인을 통해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는 창의성을 표출하는데 효과적인 환경이 주어진다고 말한다. 깎아냄과 덜어냄을
반복하니 내용은 단순해지고 한 번에 뜻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으며 형태는 확고해져 그 내적인 의미가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포르쉐의 디자이너
‘마이클 마우어’도 말했다.
복잡한
자동차일수록 디자인의 정체성이 강하지 않아고, 자신은 자동차의 원형에서 스케치를 하고 브랜드를 정의하고
아이덴티를 주려했다고 말이다.
디자인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려면 단순함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도 직관과 단순함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교감하려는 저자와 생각과 닮아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