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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걱정을 먹어주는 우주먼지야!
우주먼지(백채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나는
걱정을 먹어주는 우주먼지야.”
팔로워 15.1만의 인스타 스타. MZ
세대들에게 많은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힐링과 안식을 주는캐릭터이다. 팝업 전시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인기가 대단하다. 기존의 펭수가 할 말을 다하는 캐릭터였다면
우주먼지는 내색하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한탄과 공감으로 우리의 마음의 긴장과 같은 무장해제와 펙트로 위안을 주고 있다. 고민에 대한 깊은 이해도 있으며 감정과 심리를 예리하게 캡쳐해서 다양한 캐릭터로 공감과 이해를 높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수호공룡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고민을 털어내며 홀가분하게 웃는다.
하나의
걱정이 다른 걱정을 만들어내듯 사람들은 많은 걱정에 둘러싸여 또 다른 걱정을 생성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주먼지들은 걱정을 먹어주러 우주에서 왔다 하는데 이들은 진화하여 수호공룡이 된다. 분노를 먹는 총, 외로움을 먹는 홍, 걱정을 먹는 망, 두려움, 악몽, 상처, 나쁜기억 등을 먹어주는 묭, 팡,
탕, 낭 등으로 분류하며 각자의 고민에 따라 각기 다른 공룡들이 나온다. 이들은 MBTI도 있고 상냥한 초식이며 모티브는 브라키오사우르스다.
불안함에
자존감을 떨어지고 잘 될 거라 갓생이 될 거라 외치지만 현실은 더욱 제자리인 것 같다. 화를 내고 술을
마시며 소리를 질러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파랑색의 수호공룡 팡이 하는 이야기는 ‘포기하는 게 편하다’ 라고 한다. ‘완벽한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데’는 내려 놓고 일어난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해 후회는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결과는 어땠어도 어떻게 즐겁게 앞으로 살아 갈까 지금은 뻔뻔하더라도 미루고 즐겁게 사는 법을 모색하고 한다. 일단은 맛난 것을 먹으며 시작하라고 한다.
처음이라 불안하고 불완전해서 인생이다. 그것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고 채워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한다.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눈높이로 사람들을 바라보며 아까운 시간에 고민하지 말고 사랑하며 나아가라 한다. 우주
멀리서 보면 세상에서 제일 크게 고민하는 인간도 하나의 먼지에 불과하다고 말이다.
엉뚱한
고민, 오해, 말못하는 감정들. 처음 겪는 것이라 어렵고 힘들지만 누구나 겪는 것이며 그것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가 있다면 다 그렇듯 지나간다고
한다. 털어내는 먼지들이 흩날리듯이. 잠시 책을 통해 내려놓고
자신에게 물어보라 한다. 어떻게 든 지나가는 것이니 그냥 살아보자고.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