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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의 지배자들 - 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것들의 비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 으로 불리는 임영웅.
그의 팬 카페 ‘영웅시대’의
회원수는 20만명에 이른다. 2023년 임영웅이 K리그 시축을 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팬들이 경기장을 꽉 채워 K리그
사상 최고 관중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2년 그가 한 해
벌어들인 수익은 580억원에 이른다.
이제는
슈퍼 크리에이터와 슈퍼 팬의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 특정인과 기업의 제품에 열광했던 사람들을 넘어 어떤
방식으로 라도 지갑을 열어 호응하는 팬덤의 시대가 도래했다. 기업들은 이런 찐 팬들을 위한 기업전략을
세우기 시작했으며 가성비보다 감성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기업이던 개인이던 팬덤 경제만이 성공을
위한 경쟁력이 되었다. 그럼 이런 팬덤 형성요인은 무엇에 기인한 걸까.
과거에는 외모, 학력, 능력, 스타쉽이 중시되었지만 이제는 스토리다. 어떤 스토리로 등장했고 어떤
성장이야기가 등장하는지 중요해 졌다. 이제는 그 어떤 파워보다 콘텐츠가 세상의 트렌드가 되었다.
누군가는
사람, 스토리, 브랜드의 콘텐츠의 과포화상태가 아니냐 고
말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의 비슷한 이야기과 유행과 같은 스토리, 창작이
아닌 사업성이 아닌 동일한 방식만 제시하는 플랫폼, 비슷한 전략을 세워가는 브랜드들. 이제는 소비자의 수용능력과 기술의 발전으로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플랫폼만 돈을 벌어주는 구조여서 사람들의 동기부여와 참여에 대한 계기가 명확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은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었다. 1조 2천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제작사인 한국은 제작비 지원으로 지식재산권을 포기함으로 편당 31억원을 지원 받았다. 하지만 40배
이상 올린 수익에 대해서는 넷플릭스가 독점했다. 과거에는 지식재산권,
저작권 등에 대해 불합리한 구조가 많았다. 노래를 부른 가수보다 원곡제작자와 기획사가 수익을
나누어 갖는 구조로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음원 수익은 몇
천만원의 수익밖에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웹3.0이 시대가
도래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창작물에 대한 소유권 주장과 스마트 콘트랙트가 가능해 졌다. 웹2.0의 시대만해도 플랫폼에 저장되고 그 소유는 플랫폼이 가져갔는데 블록체인과 같은 토큰 형식으로 사용자의 기기에
저장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탈중앙화가 가능해 졌기 때문이다. 샘 올트먼은 GPT AI를 통해서도 AI모델을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해져 새로운 콘텐츠의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 단언했다. 더구나 가상현실과 같은 메타버스의 진입으로 인해 콘텐츠의 영향력은
가속화 되고 더욱 현실에 가까워 졌다. 그런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IP지식재산권 확보와 킬링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본 도서는 개인화 시대에 맞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독보적인 콘텐츠를
구축하라. 하나의 유니버스, 공감 세계관을 구축하라. 대중들의 참여와 같은 밈 현상을 유발하라. 레트로 같은 공감, 오리지널 콘텐츠를 이용하라. 해시태그를 활용하라. 지식재산권과 네트워크를 결합해 가치를 창출하라.
미래에
대한 사업, 가치, 방향성을 골고루 이야기하지만 콘텐츠의
트렌드와 그 의미가 부여하는 시대적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콘텐츠가 시대를 어떻게 바꾸는지
앞으로 어떤 세상을 만들어갈지 책은 킬링 콘텐츠로 독자의 참여를 독려하며 시대와 발맞춰 진화할 것을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