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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만약은 없다 - 명리학의 대가 방산선생의 촌철살인 운명해법
노상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11월
평점 :

사주팔자(四柱八字).
사람의 운명은 정해져 있어 아무로 노력해도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없는 것인가 오해한다. 하지만 보란듯이 맨손으로 자수성가 하여 성공한 사람도 있는데 자신은 노력을 해봐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운명이라
치부하며 순응한다. 운명이라면 같은 이름, 같은 생년월일, 같은 시를 가진 사람 사람들도 인생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부산에 제산선생
박재현이라는 명리학에 밝은 분이 계셨다. 사주 명리와 주역, 유불선까지
두루 섭렵한 한학자이며 인문 학자 이셨다. 하지만 사주 명리학에 밝아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어느 어르신의 소개로 삼성 이병철 회장을 소개 받아 회사 고문을 할 정도로 인사검증에 도움을 주었고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은 대소사를 결정하기 앞서 항상 찾아올 정도였다. 하지만 정태수 회장은 다른 역술인으로부터
철을 만져야 돈을 번다는 이야기에 혹해 하지말라는 권고에도 시도하여 부도가 났으며 이병철회장은 삼남에게 그룹을 맡기라는 소리에 발걸음을 멀리했다고
한다. 포스코의 박태준 회장은 제산선생을 ‘살아 있는 토정
이지함’ 선생이라 불렀다 한다. 그런 제산선생은 한보 그룹이후
<덕운정사>를 짓고 후학양성에 힘쓰지만 운명하시어
단편적인 가르침만 받고 그 제자들은 사주 명리학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다. 저자 또한 그의 제자로
가르침을 사사받아 우리의 사주 명리학의 잘못된 이해를 풀어주고 있는데 본 도서가 기본적인 사주 명리에 대한 이해도 이야기 하지만 접하는 자세와
그 활용을 집중적으로 말하고 있다.
우리가
점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무속인이나 학문으로 공부하는 역술인을 낮추어 말하는 것이다. 사주 명리학의
주역은 역경, 역전, 역학등의 공부로 포괄적인 학문으로 다루고
있다. 따라서 사주 명리학을 이야기하는 분에게 역술, 술학과
같이 미래의 길흉이나 죽움의 예지 같은 운명을 물어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여기서 사람들은 욕망으로
미래에 대한 운명을 알고 싶어 사주 명리학은 미신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오해와 사주 명리학의 근거로 운명에 대한 올바른 이해다. 자신의 사주에 공부의 사주가 들어있는데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 정치와 같은 사주가 있는데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실패를 맞보게 된다. 타고난 것이 좋은 운명, 나쁜 운명으로 구분하며 해석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성정에 맞는 일을 찾고 대운이라는 흐름이 전개될 때 적극적으로 실행한다면 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사주 명리학은 그 과정을 도와주는 것이고 운명을 대성으로 만드는 후천적인 요인은 직업에 해당하는 종, 운로에 해당하는 시, 인간의 노력임을 잊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잘못된
오해와 진술, 사주역학을 보는 법이 아닌 사실관계에 따른 운명의 해석과 그에 맞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한다. 운명이란 본질은 타고나는 것, 자체를 바꾸려
하는 것이 아닌 이해와 시의 적절한 후천적인 노력만 자신의 운명을 개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