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나의 털뭉치 동반자 - 한 줄로 이어진 두 영혼을 위한 100가지 가르침
킴벌리 아틀리 지음, 이보미 옮김 / 나무의마음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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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같이 걸어 나가는 자신의 반쪽 같은 존재를 반려라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애완견보다 반려견이라는 표현을 쓰려 한다. 하나의 귀여운 장난감이 아닌 서로에게 도움되는 존재로 사랑과 애정을 주는 존재로 거듭나고 싶어서. 하지만 훈육을 하다 보면 그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왠지 자신의 의지대로 해석하고 좋은 모습, 예쁜 모습만 보여주길 바라기에. 왠지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하고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닌 좋은 습관의 관상용, 애완동물로 키우려는 것처럼 보여진다.

 우리는 반려견이 주는 무언의 행동에 우리는 집중하고 있는가, 그들의 행동의 본질을 알려 하지 않으며 통제하려 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들은 더욱 짖고 이빨을 들어내며 짜증을 내는 것이 아닌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저자는 인생의 나락은 아니지만 굴곡으로 절망과 같은 일을 많이 경험해 왔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우게 되고 그 안에서 사랑, 이해, 용서 등 다양한 감정을 마주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치유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맹목적의 충성과 헌신의 강요가 아닌 사랑과 이해로 소통하는 법을 알 수가 있었고 자신과 같은 과정을 거치며 힘들어하고 시행 착오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자신의 경험을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훈련 이상 개를 통해 삶을 투영하고 몰랐던 인생의 가치를 말한다.

개는 현재를 살고 있다. 우리는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에 불안해 하지 않는가. 그들이 현재의 우리에게 집중하듯 우리도 현재에 충실하자. / 용서. 강아지는 모든 것을 용서한다. 반려인의 잘못도 화도. 그들은 관대하게 웃으면서 우리를 대한다. 그게 그들의 공존 방식이기에. / 개들은 우리를 알고 있다. 우리의 모습에 반응하며 그것을 기준으로 우리를 평가한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에너지를 내뿜고 있는지 당신의 개를 보면 알 수 있다.

책 전반에 걸쳐 태도와 훈련, 신뢰와 존중으로 행동의 차이를 가르치는 것을 말하고 있지만 강아지의 행동을 읽고 어떻게 그들의 욕구를 수용하며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지 말하고 있다.

 초보 양육자에겐 이런 공감의 훈련이 중요하겠지만 나의 경우엔 훈련과정속에 그들을 알아가며, 마주하는 감정, 순수한 목적을 위한 자세, 그들을 통한 삶의 반추와 조화롭게 그들과 삶을 만들 다짐을 세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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