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인생의 중반 나이 마흔.

멀리 걸어오지는 않았지만 잘 걸어왔는지 나의 발자취는 후회스럽지 않게 명확하게 찍혀 있는지 돌아보게 되는 나이이다.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고 젊은 날의 과정은 즐겁고 행복했던 감정보다 후회와 초조, 불안, 조급함만이 가득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에 와서도 그 때 이런 선택을 했더라면, 왜 나만 힘들고 고통받아야 하나,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돌이켜 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때 그 순간은 돌아오지 않고 선택은 바꿀 수가 없다. 이제는 미련과 같은 과거를 떨쳐버리고 남은 반을 알차고 건실하게 걸어 나가야 하는데 사람들은 그게 쉽지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나이와 관록이 붙을수록 욕심을 내려놓아야 된다고 한다. 과거의 미련에 감정의 집착에 ‘포기’가 아닌 ‘내려놓기’ 를 해야만 마음의 누르는 긴장과 같은 힘이 빠지고 긍정의 마인드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폭넓은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항상 인간은 부정의 감정에 지배되지만 이런 감정을 다 수용하고 극복하려 한다면 마음에 채워지는 부정에 감정에 잠식이 되므로 그 불필요한 책임감 마저도 내려 놓는 게 ‘내려놓기’라고 한다.

 심리학 교수이자 심리학치료사인 저자는 많은 사람들과 상담에서 필요이상의 부담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났다고 한다. 그들에게 권한 것은 내려놓기. 하지만 사람들은 그 이해도 본질도 실체 또한 파악하지 못한다 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이해를 위해 다양한 치료를 통한 과정, 불필요한 감정을 내려놓고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을 추구하고 찾아가는 방법을 책을 통해 말하고 있다.

다가오지도 않는 현실에 대한 상상을 버리고 사실과 직면해라. 그래야 현재를 소중히 살아갈 수 있다. 당신 감정의 실체를 파악하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왜 그런 감정을 느껴야 하며 그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해야 하는 이유는 왜 인지를 알아야 한다. 삶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를 갖는지 파악해야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고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가치관에 부합한지 긍정적인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치관과 긍정의 마인드로 타인과의 관계, 상황에 대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나를 위해 중요한 것을 실천하는 삶으로 변화하고 긍정으로 행복하게 채워갈 수가 있다.

 책에서 ‘내려놓음’ 이란 모든 것을 명확히 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을 알고 그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는 것이라 한다. 높은 가치관으로 자신에게 도움되는 일을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스며들 틈이 없이 편안하고 마음의 안정을 취하게 되므로 불안하고 초조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내려놓음’을 일상화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