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글쓰기로 진정한 나를 만났다 - 인생 2막을 위한 자기계발
정예용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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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현실에서 후회스러움을 마주할 때 그 당시 이런 선택을 했었으면 삶을 나아졌을까 하며 과거를 회상하곤 한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신 있게 행동 했어야 했는데 하면서. 하지만 이런 후회와 반성의 회고는 찰나에 지나지 않고 싶게 과오를 반복한다.

 저자는 주부로서 단절된 경력을 살리고자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로 가족들의 삶을 챙기면서 바쁘게 앞만 보며 달려왔다. 그러면서 은퇴 후 자신이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자신에게 맞는 삶을 선택하고자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소소한 글이었지만 안면도 없는 사람들의 깊은 격려와 공감은 그녀에게 자신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으며 일종의 카타르시스와 같은 쾌감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한다. 단순한 작업이지만 하나하나 자신을 마주하며 진심을 담아냈고 과정은 힘들고 속도는 더디었지만 차곡차곡 쌓이는 자신감으로 삶의 활력을 얻었다고 한다. 은퇴 후 노후 준비라는 과정속에 자신을 후회와 반성의 순간을 회고하며 바르게 나아가게 하는 데는 글쓰기의 과정이 도움되었다고 한다.

 잃어버린 자신을 찾고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는 저자의 글쓰기 과정과 모습은 좋았다. 하지만 두드림미디어는 모든 책 공통적으로 왜 책쓰기 강사 양성 협회의 대표 이름이 한 번씩을 등장해야만 할까. 출간 감사의 마음을 담는 것은 좋다. 하지만 성공해야 책을 쓰는 것이 아닌 책을 써야 성공한다라는 슬로건이 공통적으로 언급되어야 하는 이유는 몰까. 다양한 사람들의 지나온 과정, 마인드, 가치관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이해와 간접경험의 폭을 넓혀 주는 것만으로 충분한데 항상 그렇게 독자를 유도하여 책 출간의 본의를 의심스럽게 해야 하는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자 인물의 삶에 집중하게 하는데, 이해 본질에 집중하는데 방해를 주는 요소로 크게 다가온다.

 평범한 와이프, 누군가의 엄마, 은퇴 후 나이 들어가는 중년여성의 삶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서 책은 그 어떤 누구라도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나의 삶도 하나의 스토리와 콘텐츠로 누군가에게는 위안과 격려가 되지 않을까 말하고 있다. 후회와 미련을 버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고유한 삶을 찾아가는데 글쓰기가 도움이 될 거라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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