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리셋
주이슬 외 지음, 김태광(김도사) 기획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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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종종 이런 말을 해왔다.

밥심으로 버틴다. , 밥이 보약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어려운 시절 허기에 지쳐 힘을 내지 못할 때 밥만큼 기운 돋게 해주는 게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되었다. 사람들은 비만의 주범으로 떠오른 탄수화물과 당을 기피하고 불필요한 식품섭취를 자제하며 영양제에서 해법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그토록 믿는 영양제는 대부분 몸에 흡수되지 않고 수용성이던 지용성이던 몸으로 대부분 배출되는 게 현실이다.

척박해진 토양에 효율과 상품성에 집착한 나머지 과거에는 과일 한 개 분에 있는 영양소가 현재에 와서는 스무 개 이상을 섭취해야만 동일한 효과를 보는 시대가 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동일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간편하게 어디서나 섭취가 가능한 영양제를 찾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영양제의 간편함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맹목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플라시보와 같은 효과에 같이 복용하지만 체질개선은 커녕 몸의 질병은 깊어만 간다. 그런데 책은 이에 반해 건강생활 해법과 필요한 생활 지혜 실생활에서 습관적으로 행해야 건강해지는 건강법을 담고 있지 않다. 단순한 영양제에 대안으로 모회사의 건강제를 먹고 자신의 체질이 개선되었다는 체험담과 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당뇨와 고혈압의 개선, 몸에 염증수치가 높았는데 먹고나서 잔병 치례가 없어졌다, 만성피로 두통, 어지러움을 달고 살았는데 개선이 되었다. 손발 떨림, 시림이 개선되고 삶의 활력을 찾아 행복해졌다. 피부의 개선, 하지 정맥류의 개선 등등 작가들의 다양한 체험을 담고 있기에 동일한 증상에 대한 개선, 해법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검색해 보니 판매형식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듯 방법이 마치 네트워크 마케팅 같고 모르는 공법과 기술적인 요소에 집중하여 설명하고 가격이 무척 비싸다는 것이다. 물론 효과가 있다면 사람들은 살기위해 구입하겠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부작용과 과대광고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사람들의 말을 믿고 구입했는데 질병이 악화되었다, 단순 영양제와 같은 효과인데 신앙과 같이 유도하는 사람이 많다 등 이야기가 있었다. 상황과 체질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효과를 주느냐 마느냐 있겠지만 그런 제품이 있고 체험담은 이렇다는 것만 알았으면 좋겠다. 건강에 절대적인 것도 아니며 믿음의 여부는 오롯이 자신의 몫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초기화, 재설정의 건강 리셋 아닌 독일 주스의 경험, 기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책을 읽는 분들이 과도한 믿음을 주는 도서에 리셋 증후군에 빠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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