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치킨의 탄생 - 국민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스티브 로빈슨 지음, 김정혜 옮김 / 이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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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칙필레(Chick-fil-A)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국민브랜드라고 불릴 만큼 인지도가 높은 기업이다. 2021년 칙필레는 16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팬더믹 상황에서 전년도 대비 20%이상의 성장을 보여줬다. 이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다음 패스트푸드 최상위권으로 현재 매장은 2,700여개이다. 오래전부터 해외진출을 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 해외 진출을 이제 시작하는 칙필레 그 차이를 보고도 미국내에서만 3위에 해당하는 거대 프랜차이즈라 생각하면 그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샌드위치가게가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인가, 그들이 지향하는 경영원칙과 마케팅은 무엇인가 칙필레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로 활동했던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 원칙을 엿본다.

창업자 트루엣 캐시. 어릴 때 엄마가 튀겨준 남부 스타일 치킨에서 착안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칙필레를 창업한다. 뻑뻑하지 않은 닭 가슴살을 시즈닝후 튀겨서 야채없이 오이 피클과 샌드위치에 내 놓은 것이 칙필레(Chick-fil-A). 작게 시작했지만 칙필레만의 원칙이 있었다. 자신이 창업 전 24시간 레스토랑에서 일해서 번아웃을 경험한적이 있어 일요일은 모든 매장이 무조건 쉬는 것 (칙필레배 미식축구경기하는 곳만 이벤트성으로 일요일에 영업), 장학재단을 통해 직원들을 위한 장학제도를 장려하는 것, 창업시 1년간 소비자에게 무료쿠폰을 주는 것, 그리고 한 점주는 다른 매장을 운영할 수 없다게 원칙이다. 본사의 이익이 적더라도 매장점주에게 유리한 계약을 한다. 보통 맥도날드나 KFC 매장을 내려면 적게 5억에서 30억원이 필요한 것에 비해 칙필레는 본사지원으로 단돈 1만달러 1,400만원이면 창업할 수 있다. 본사에 로얄티로 15%를 내지만 우리나라 보통의 프랜차이즈는 로열티 외에 본사가 수익의 절반으로 가져가는게 현실이다. 창업비용은 저렴하고 지불하는 비용은 적으며 닭은 닭장이 아닌 방목형으로 냉동이 아닌 닭은 쓴다니 일반 매장에서 월 38천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다고 한다. 매년 60만명이 점주가 되기 위해 지원하는데 구글의 입사경쟁률 0.23%보다 낮은 0.13%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본사에 유리하지 않은 계약으로 갑질은 없고 직원복지로 인한 높은 서비스, 다발적이지 않고 치킨에 집중하는 메뉴개발, 닭이 아닌 젖소를 통한 마케팅이 칙필레의 성공요소로 점쳐지고 있다. 현 시대에서 추구하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순이익의 10%를 기부, 축제와 문화로 지역과 공감을 더해가는 칙필레. 기업과 주주, 소비자가 상생하고 공존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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