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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 - 재능·노력·운보다 강력한 ‘사람’의 힘
댄 설리번.벤저민 하디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말이다. 늘 사람들은 사소한
것에 집착하며 자신이 스스로 비용과 시간을 아끼며 해낼 수 있다고 직접 시도하지만 거기에 수반되는 기회비용과 희생은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엔 돈 몇 푼을 아낀다고 흘러가면 돌아오지 않은 시간을 낭비하거나 더 많은 리스크를 초래해 큰 손실을 입는게
현실이다.
리스크 매니지먼트 어드바이저 수석
전략가이자 사장인 웨슬리 시어크 (속칭 웨스). 2017년
어떤 사람이 그의 회사를 사겠다고 접촉해 왔다. 웨스는 협상 절차에 들어가고 인수 희망자가 직접연락해
왔기에 비용을 줄이고자 투자 은행을 고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회사를 매각 해본적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온갖 세부적인 일을 처리하려 하였고 결과 회사에는 소홀하여 팀 전체의 생산성이 떨어졌다. 그래서
협상은 6개월만에 결렬되었고 웨스는 수십만달러의 변호사 비용과 숙익이 악화된 회사만 남게 되었다. 거래에 실패한 웨스는 회사를 정상화 시키려 뛰어 다녔고 투자은행전문가를 고용해 회사를 매각하였다. 결과 고용비용으로 50만달러가 나갔지만 자신이 팔려는 금액보다 수백만달러를
더 받고 매각하였으며 시간은 6개월도 걸리지 않았다.
웨스는 회사매각 2주후 집에 쉬는데 에어컨이 고장났다. 새 에어컨으로 교환하려면 7,900달러가 든다는 말에 이전에 도급업자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자신이 대형 선풍기를 증발기에 틀어 냉방부담을
덜어주는 기계를 설치하려 하였다. 백만장자였지만 지붕에서 몇 시간 보내고 몇 백달러면 몇 천달러를 절약할
수 있으니 직접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무더운 캘리포니아 날씨에 몇 시간 지붕에 있다가 콘크리트 바닥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기어서 문을 두들겨 도움을 요청하니 자신은 더위에 기절한 것이 아닌 피
웅덩이속에 있었고 장기이상으로 병원에 이송되었다. 2일의 혼수상태, 침대에
누워 두 달, 화장실 가는데도 보행 보조기가 필요한 신세가 되었다.
사소한 것에 실패한 사람들은 만들어질
결과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노력과 과정에 집중한다. 물론 자신의 일에 대해 노력하고 집중해서
성취하려는 과정도 중요하긴 하다. 그러나 가시적으로 보지 못하고 단기적인 결과에 집중하기에 큰 성취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사소한 것을 아끼려고 방법을 찾기보단 그 분야에 탁월한 사람이나
전문가에 위탁함으로 시간, 돈, 자유를 얻어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더 큰 성과와 부를 이룰 수 있다고 한다.
‘누구와 함께 일할 것인가’의 타이틀에서 보듯 도서는 사람과 관계에서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관계에서
가치를 창출, 사람에서 무엇을 얻기보다 무엇을 줄 것인가, 함께
해서 어떤 도움으로 감사를 표현하고 가치를 공유할 것인가. 이렇게 각자 도생이 아닌 가치공유에 입각해
생각해서 나아간다면 큰 결과를 도출하고 큰 풍요와 같은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책은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