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말고 합격 - 당신을 합격 체질로 만들어줄 시험공부의 기술
김진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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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공부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배움을 위해, 자기계발을 위해, 성공을 위해. 이유는 다양하지만 물어보면 하나같이 돌아오는 현실의 대답은 더 나은 대학, SKY를 가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른 사람보다 더 나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으며 자신이 꿈꾸던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획일적인 입시제도 하에서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동일한 공부를 하는데 결과는 결코 동일하지 않다.

 과거 서울대 합격생의 입시후기를 본 적이 있다.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체계적인 계획으로 공부를 습관화하고 다양한 공부방법을 적용했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했다고, 그래서 자신은 8개월만 공부해서 서울대에 갔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방법은 의식하고 있고 체계적이지만 두루뭉술했다. 누구나 그 정도의 인지하고 있는데 바보도 실천하면 서울대 합격하는 방법이라니. 왠지 대놓고 바보라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본 도서의 저자도 말한다. 벼락치기라도 좋으니 무조건 암기하라고. 왠지 앞의 서울대생과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로 보였지만 그녀의 시스템을 들여다 보면 아주 합리적인 공부시스템인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공부의 과정은 개요와 정의, 설명 등을 읽고 이해하며 관련 기출문제나 응용문제를 풀어 오답을 체크하고 다시 실수 하지 않도록 노트로 정리하는게 일반이다. 하지만 기본을 이해가 되지 않으면 진도는 나가지 않고 그 방대한 양의 관련 기출문제의 오답을 체크하자면 공부의 시간이 모자른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출제자의 의도와 문제의 한계를 알기에 관련 기출문제에 대한 암기와 반복을 권하고 있다. 먼저 시험의 일정이 잡히면 그 범위와 내용에 관련된 기출문제집을 선정하고 한 권을 다독한다. 꼼꼼하게 문제지 선정이 중요하고 4회에 걸쳐서 다독으로 문제를 암기한다. 문제와 문항을 읽고 중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연필로 줄을 그어가고 두 번째는 연필로 줄 친 문장에서 색연필로 중심을 잡고 세 번째를 추린 부분에서 또 다시 추려 나가 요약을 그어간다. 그렇게 반복을 거듭하며 암기를 하고 그 다음에 기본서를 한 번 읽어보며 시간이 되면 예상문제지를 다시금 풀어보라고 이야기 한다. 단권화 시키고 체계적인 시간의 배분, 범위의 효율적인 압축 이것이 암기의 포인트라고 한다. 그리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입시 외에도 다양한 자격증 시험을 봤다고 한다. 그녀는 고등학교때 공부의 효율이 안 좋아 우울증으로 자퇴를 하지만 독학하여 서울대 의대에 진한, 전공의, 전문의, 대학원 시험을 통과하였고 3개월만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에도 합격했다고 한다. 긴 지문의 읽는데만 2분이상 걸리는데 지문의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 답을 도출해야 하는데 40문항 100분에도 마킹까지 하면 시간이 모자르다 한다. 하지만 자신의 체계화된 공부시스템으로 1800쪽 분량의 거대한 기본서의 이해없이 기출문제의 수식과 같은 문항도 암기만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덧붙여 시간내 학습법만이 아닌 정신과 의사로 체력과 멘탈관리법, 마인드 컨트롤도 이야기 하고 있어 공부를 떠나 합격에 대한 이해도 높여주고 있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 받는법

남들이 틀리는 문제를 더 많이 맞힌다.

남들이 다 맞히는 문제를 덜 틀린다.

당연하다는 방법이 획기적일수 있나 의구심이 들 것이다. 하지만 주입식의 암기만 요구한 교육현실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일정한 범위안에서 목적의 방향성과 시간의 체계성을 더 해주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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