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소가 온다 - 21세기 최고의 마케팅 바이블
세스 고딘 지음, 이주형.남수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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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애플, 그리고 국내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많은 인센티브와 복지에도 불구하고 모든 임직원에게 허먼밀러를 지급한다고 해서 사람들의 감탄을 샀었다. 사무의 의자계의 샤넬이 불리는 허먼 밀러 에어론은 가격이 270만원에 달한다. 3만명의 의자비용만 6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업무환경 개선과 복지 우선으로 SK하이닉스는 과감한 투자를 했다.

허먼 밀러. 원래는 사무용 의자를 만들지 않았다. 사무의자시장의 제조업자들은 소비자의 니즈를 듣지 않고 쉬운 답만, 판에 박힌 의자만 만들어 냈는데 허먼 밀러는 다르게 생기고 다른 기능의 비싼 의자를 출시했다. 90년도 가격이 750달러의 에어론 의자. 다른 제조업자들은 비웃었지만 허먼 밀러의 결정은 옳았다. 당신이 과거에 무엇을 했고 현재에 누구인지 물음을 주는 의자는 별다른 마케팅 비용 없이 월스트리트저널 1면을 장식하고 수백만개가 팔렸으며 심지어 뉴욕 현대 미술관에는 영구 소장 전시가 되어 있다. 저자는 이런 전략을 퍼플 카우라고 말한다.

퍼플 카우 (Purple Cow)는 보는 순간 시선을 잡아 끌며 추천 거리가 될 만한 제품, 서비스를 일컫는다. 일종의 비즈니스계에서 발생하는 블랙 스완 현상과 같은데 비즈니스 구조상 다변화, 다각화, 다양화로 인해 경쟁력면의 메리트를 구하기 어려운 시대에 나타난 이단아이다. 소셜미디어에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소비자는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변별력이 없어 말할 만한 가치의(리마커블)한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퍼플 카우는 극단적인 차별화를 통해 입소문 효과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공략대상은 핵심 유포자(스니저, 오타쿠, 얼리어답터)이다. 말이 필요 없는 물건이라면 가치는 저절로 인정 받고 고객의 유도 하에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핵심요소이다.

광고(advertising)은 집어치우고 혁신(innovating)을 시작하라!

수년간 마케팅의 핵심 요소는 ‘5P’에서 시작되었다. Product 제품, Pricing 가격, Promotion 촉진,  Positioning 포지셔닝, Publicity 홍보. 저자는 여기에 새로운 P, 보라빛 소(Purple Cow)를 더해야 한다고 한다. 제품이 좋지 않은데 과대포장 되었다면 소비자는 즉시 알아챌 것이고 마케팅 비용을 아무리 많이 써도 물건을 팔리지 않는다고 말이다. 책은 소비를 리드하는 시대의 제품을 통해 그들만의 리마커블 전략을 이야기 하고 있다. 트렌드가 되는 것은 리마커블한 제품이고 열성적으로 전파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유포자들을 위한 인센티브와 커뮤니케이션이 그 어느 마케팅보다 최상의 결과를 줄 것이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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