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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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무엇일까.

어느 사람들은 인생의 자연스러움을 미니멀리즘에 찾는다. 심미적 원칙에 따라 기교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그 사물이나 감정이 가진 의미의 근본만을 찾아 표현하고 실천하는게 가장 자연스러운 삶으로 나아가는게 아닌가 싶어서 이다. 저자 또한 정리에서 단순함을 찾고 인간관계와 감정에서 단순함이 주는 즐거움으로 삶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었다고 한다.

 미국을 연상하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 화려함과 파티, 그 규모와 스케일 왠지 물질만능주의의 끝일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생활이 겉으로 보기엔 풍족하고 모자람 없이 보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마음은 채워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일까. 저자는 이런 일상에 회의를 느끼던중에 자궁경부암이라는 몸에 이상 징후가 오자 삶을 되돌아보며 진정 자신이 추구했던 삶인가 고민하기 시작한다. 과거 그녀는 채워도 채워도 부족한 헛헛함에 정체성을 찾고자 물질만능주의와 같은 삶을 추구하기 시작했고 이는 공허함에 욕망에 자신의 삶을 더욱 부족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위한 불필요하게 소비했던 유행, 허영의 상징 옷을 먼저 정리하기 시작하고 왜 이런 물질로 행복한 척을 했나 불편한 감정을 마주하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근원을 찾고 정리를 거듭하자 마음속에 묵은 욕망 또한 정리되고 타인에 대한 억지 배려가 아닌 진정한 나만을 위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즐거움과 행복이 채워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녀가 말하는 심플하우스 성명서

집은 의미 있는 삶이 펼쳐지는 공간이다.

물건은 사용목적과 각각의 자리가 있다.

집에 색상이 적을수록 물건의 영향력이 적어져서 공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여백의 미는 어디서나 옳다.

소비지상주의가 만능이 아니므로 적게 소유하라.

목적에 따른 물건의 쓸모를 정하라.

자연적인 느낌의 소재가 오래간다.

단순간에 결정을 내려 정리하다 보면 지치므로 살아가면서 조금씩 정리하라.

큰 행동이 아닌 살짝만 바꾸어도 모든 것이 바뀐다.

 그녀의 모티브는 일본의 미니멀리즘을 유행시킨 대명사 곤도 마리에 였다고 한다. 물욕없이 사는 라이프스타일은 우리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하고 소비와 행복은 동일하다는 우리의 관념을 바꾸었기 때문이다. 물질과 돈을 추구하다 보면 행복의 추구가 아닌 욕망의 추구로 본질이 전도되고 행복은 더욱 멀어지게 된다. 물건과 우리의 연결성, 소유가 아닌 관계라는 것을 인지하고 인간관계, 감정에서도 동일한 관점으로 추구한다면 인생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즐거움으로 충만할거라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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