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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역사 - 세계를 탐구하고 지식의 경계를 넘다
윌리엄 바이넘 지음, 고유경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6월
평점 :
단순한 지적 호기심으로 행하는 지식의 추구일까 아니면 세계를 이해하고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었을까. 과거에는 순수한 지식추구보단 삶의 편리에 목적을 둔 행동으로 시작되었다. 천문학을 통해 농사의 극대화를 추구했으며 의술을 통해 생명 연장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삶의 질을 추구하다 인간은 넘쳐나는 호기심으로 세상의 근원에 대한 이해를 원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파생된 결과물이 축적되어 세상을 바꿔 놓았고 사람들은 그 이상을 추구해 갔다. 시대마다 지식인과 과학자들이 추구하는 바와 이상은 달라 사소하고 연계성이 없어 보이지만 서로의 과학과 사상이 영향을 주어 세상을 바꾼점에서 주목하고 그들이 추구한 과학을 깊게 두루 살펴 봐야 할 것이다.
과학을 활용해 모든 사람들의 안위와 건강, 행복을 추구한 것은 과학자들만이 아니었다. 동 시대에 한 명은 영국의 변호사였고 한 명은 프랑스의 철학자였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영국 여왕을 보필하며 법 전문가로 의회 활동까지 했다. 그는 과학에도 열정적이어서 과학적으로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참고로 그의 모토 “아는 것이 힘이다.” 었다. 이 말을 실천하기 위해 정부는 과학에 적극 지원하고 확고한 방침으로 명확한 방향의 연구를 해야 된다고 했다. 그의 사상과 주장은 귀납적 추론과 같이 활용되어 자연의 작동원리를 지배하는 법칙을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고 많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데카르트는 카톨릭 교도였지만 종교는 연구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소신으로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였고 개신교 군대에 자원입대 하였다, 전투도중에 깨달음을 얻는데 진정한 지식에 이르려면 모든 것을 스스로 깨우쳐야 하고 본질부터 들여다 보는데서 시작해야 진정한 가르침을 얻는다고 했다. 이런 법칙을 수렴하여 우주안의 모든 현상과 사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모토는 데카르트의 출발점이 되었다. 우주와 물질, 정신에 대한 존재의 개념을 구체화 하면서 이원론과 같이 정신이 우주에서 특별한 위치를 가진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연결되는 방식에서는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리학에서 큰 인정도 받지 못하지만 학계에선 대수학이나 기하학 문제를 풀 때마다 데카르트의 이론을 따르고 그의 동물기계론이 억지스러워 보여도 생물학자와 의사들은 물질적관점에서 그의 의견을 존중하고 수렴하여 나아가고스다.
둘의 공통점은 없지만 평범한 일상속에서 과학의 축적으로 자연을 이해하고 그로 인해 삶과 공동의 이익이 향상될 거라 믿고 지속적인 연구를 했다. 시대마다 보는 관점도 달랐지만 진화의 조건은 서로가 자신의 열정으로 진리를 추구하다 생겨가는 하나의 퍼즐조각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 아닐까 저자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