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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평점 :
사람들에게 뼈 란 무엇인가 물으면 골격을
이루는 단단한 조직, 칼슘으로 구성된 내골격이라고 답할 것이다. 맞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뼈는 골격계로 인대, 힘줄, 연골 복잡한
구조로 체내에 다양한 필수적인 기능에 관여한다. 골격계는 수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운동성을 제공하며
백혈구 및 적혈구의 생성 및 다양한 영양소의 저장과 효소순환을 담당한다. 뼈에 대한 손상은 이런 영양소들을
수많은 질병요인에 노출시키므로 삶의 질을 위해서는 뼈의 이해와 관리가 중요하다.
어느 날 의사가 ‘어딘가 잘못됐는지 모르니까 CT나 한 번 찍어 봅시다.’ 라고 권유하거나 ‘선생님, CT 한 장 찍으면 마음이 놓일 것 같아요.’ 한다면 마음은 편해질지 모르지만 몸은 엄청난 타격을 받는다. 허리를
CT로 촬영할 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흉부 엑스선 검사때보다 70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뼈에 대한 무지가 몸을 골병 들게 하는 한 사례이다.
뼈는 인류역사상의
기원을 들여다볼 수 있고 뼈를 활용하여 발달시킨 문화, 몸의 구조역학,
내부 상관관계를 통해 의학의 발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의식주 문명의
확산에 지대한 공헌한 바도 알 수 있다. 뼈는 수렵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며 샤머니즘 같은 무속신앙으로
사람들은 종교와 같은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고 현상을 이해하려 사물의 원리를 탐구하는 과학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뼈를
이용한 비즈니스 또한 생겨났으며 유태인을 매장했던 그리스도 교도의 지하묘지가 발굴됨으로 종교개혁의 원인도 되었다.
뼈는 성장발달과 함께 자라나고 스스로 치유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골절의 치료를 위해 부목과 붕대를 발전시켰고 숙련된 골절 치료를
위해 외과 수술적 치료를 병행하기 시작했다. 외과 수술은 무겁고 단단한 뼈를 다루어야 하므로 남자만의
전유물이 되었고 스포츠업 종사자들이 관련 골절부상을 자신의 치료를 효과적으로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형외과의사에 뛰어들었다. 이처럼 뼈는 몸안에서는 칼슘을 조정하여 혈액, 효소, 골밀도등 다양한 생화학적 반응에 중요했고 인류, 문화역사상 진보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의학과 산업에서도 직,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었다. 몸안에서 많은 중추를 담당하는 뼈이던 죽어서 외부에 드러난 뼈이던 뼈는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같이
살아 숨쉬었음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전문적인
지식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어도 읽다 보면 무관심하던 뼈가 대해서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뼈를 넘어
관련된 다양한 학문과 지식이 일상에서 크게 도움은 안되더라도 상식면에서 알아두면 요긴하고 타인과 대화의 폭을 넓어지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