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쉬프트 - 모든 동물의 행동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폴랑폴랑 지음 / 폴랑폴랑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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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반려동물을 입양한 계기는 버려져 불쌍하다는 연민보단 오늘 내일 생명이 경각에 달려 보여서였다. 여성주인이 순종 말티즈를 고철상아저씨에게 키우기 힘들다고 주고 갔는데 아저씨는 식용으로 목적으로 키우고 있었으며 야생에 방치하다 싶어 심장사상충과 찐드기의 노출도 걱정이 컸다. 그리고 철사로 목줄을 해서 끌고 다녔는데 철사가 살에 파고들어 염증도 생겨 안타까움을 더했기 때문이다. 주변의 반대와 만류에도 무사히 입양해 병원치료도 하고 강아지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았으나 두려움과 불안한 눈빛에 짖음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훈련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교육이 안되서 그렇다. 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유수의 교육기관을 찾아다니고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았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지금은 시간이 흘러 다소 나아졌지만 <브레인 쉬프트>를 읽어보니 명확한 이유와 잘못된 훈련방법을 행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저자는 동물행동전문가로 동물을 훈련교육으로 통제하려 잘못된 교육을 반복하는것은 공격적 행동과 사회적 위험이 가중된다 경고하고 있다. 행동을 통제하려 목줄을 잡아당기는 것과 이유없이 간식을 주는 것, 불안과 두려움을 느낄 때 앉거나 엎드리게 하는 훈련, 목소리로 컨트롤할 수 있다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등 잘못된 방법으로 교육을 반복시키니 벨소리가 나거나 차에 타고 있을 때 누군가 접근하면 더욱 세차게 주인도 물기세로 짖었다. 그럴 때마다 주변 반려견주들은 자신만의 방법과 통제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오히려 역효과만 났다.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자신들의 의식과 윤리적 기준은 자신의 동물에만 적용되어 나의 상황과 현실에는 맞지 않았고 일반적인 교육의 통념들은 원인과 이유를 생각하지 않기에 그런 것이었다. 책에서는 ‘관계가 먼저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동물들에게 하나의 동작을 가르쳐도 결과가 다른 이유는 관계속에서 도움을 받고 상황의 커뮤니케이션이 성장의 무게를 다르게 하기 때문이다. 얼굴 근육과 눈을 통해 아이의 심리를 들여다보는 것과 이상행동의 원인을 인과관계에 의해 파악하고 아이가 집중하는 점을 상황과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학대에 가까운 기존의 훈련과 달리 맞춤과 같은 반려동물의 본질을 들여다보며 하는 트레이닝스킬과 같은 기본적인 훈련법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브레인 쉬프트>의 의미는 기존에 알고 있는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사람들의 교육방식,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관계와 사랑, 믿음의 형성등 프레임의 전환과 같은 본질에 가까운 지성과 행동의 촉구를 말하기에 반려동물이 있는 이들에겐 진중하고 심각하게 다가올 것이다.


자신의 반려동물들의 행동의 원인을 알면 해결을 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 없다고 말한다. 더 나은 동반자로 혹은 이해하는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려동물과의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고 싶다면 본 도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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