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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고전을 읽어드립니다 -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서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5월
평점 :
이제는 고전문학에 대한 생각과 왜 읽어야 묻는 것도 진부하고 질문하는 것 자체 또한 고루하다고 느껴진다. 시대를 관통한 삶의 가르침과 교훈, 시대를 초월한 사상과 철학, 앞으로 자신의 삶에 접목하여 더욱 가치가 있게 만들고 싶어서 같은 판에 박힌 이유를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정작 읽기 시작하면 몇 장 넘기지 못하고 어렵다, 난해하다 말하며 책을 덮는다. 필요성은 느끼지만 깊은 호흡으로 읽어나가야 그 정수를 이해할수 있는데 몇 줄에 어렵다는 편견이 사고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편견과 오류에 빠진 독자에게 자신만의 고전 요약과 자신 경험으로 고전을 이해했는지 과정을 풀어 이야기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집중해서 읽고 어떻게 현상을 이해하는지 고전이 어떻게 우리 삶에 도움이 되는지 말이다.
<돈키호테>. 현대 문학과 사회적 정서에 괴리가 느껴지는 소설이다. 편하게 읽을 수는 있지만 읽을수록 모순과 같은 상황에 혼란이 온다고 한다. 본문만 717쪽인데도 호기심을 갖게하는 만화적인 성격의 요소를 가지고 있어 사람들을 빠져드게 하지만 이상을 비웃고 이상이 얼마나 사람에게 이로운지, 기사도 문학을 비평하는 것 같지만 기사도 문학을 비평하는 비평가들을 꼬집어서 비판하고 있다. 그럼 독자들은 혼란스러워진다고 한다. 허울 좋은 ‘현실에 대한 허구의 승리’인지 아니면 현실에 맞써 싸우는 실존하는 인간의 고뇌인지 난해한 해석만 한다고 한다. 저자는 깊게 고민하지 말라고 한다. 자신을 보지 못하고 남의 것만 보는 현실에서 이상만을 찾는게 아닌 현실의 교훈을 얻으라고. 저자는 허황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사건을 전개하는 스토리텔링과 책이라는 곳에서 의미를 얻으라고 한다. 양떼를 보면서 군주들의 전쟁을 말하는데 허항되지만 집중하게되는 이유는 그의 스토리텔링 구성에 있었고 이는 그의 독서습관에서 기인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초반에 책을 태우는 내용이 나오는데 책에 빠져 현실과 이성을 구분하지 못하게 된 돈키호테를 빌려 세르반테스는 자신이 전하는 바를 이야기 한다고 한다. 저자는 책에서 양적인 독서보단 질적인 독서, 책에 빠지는 것은 좋지만 무분별한 수용은 주의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으로 책에서 얻어갈 수 있는 지혜를 이야기하고 읽었던 방법과 내용의 요약 자신만의 시선으로 고전을 접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경험으로 비롯된 선택의 중요 <제인 에어>, 사과하는 방식의 중요성 <부활>, 세상을 판단하는 이분법적인 잣대를 주의 <파우스트>등을 통해 말하고 있다. 이처럼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문구하나 놓치지 않고 빠짐없이 완독하려는게 고전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닐까. 가볍게 읽더라도 무언가 하나 얻어가는게 고전을 읽는 재미와 의미가 아닐까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