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온한 삶 클래식 라이브러리 2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윤진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문학의 거장 마그리트 뒤라스.

작품을 통해 그녀에 대한 이해는 부족해도 한 영화의 모티브가 된 소설을 들으면 그녀구나 할 것이다. <태평양을 막는 제방> 자전적인 내용의 이 소설은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앞에서서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프랑스어 교사인 어머니를 따라 베트남 여러 곳을 다니던 어린 시절의 그녀 삶이 투영된 듯한 소설이었다. 나중 프랑스로 영구 귀국하여 정치학을 공부하고 혼잡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그녀의 작품도 시대적 배경 물들어간다. 열혈한 공산주의자로 정치에 참여와 레지스탕스와 같은 혁명의 이상. 그런 시대적 계파에 대한 비난과 계급에 대한 논리가 작품에 반영되었고 비정형적 특유의 반복과 광기, 동성애, 서정성이 담겨 풍부하지만 기이한 새로운 영역의 글이라 사람들의 평가를 받는다. 그녀의 작품은 감정의 내포로 전, 후로 평가받는데 <평온한 삶>은 감정변환기 전에 쓰여져서 불완전환 인간의 성찰과 절망, 감정어둠을 마주하는 개인의 성찰을 사람의 관계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

 

 

프랑스 남부 시골 마을 뷔그. 베르나트 가족은 20년전 쫒기 듯이 프랑스로 와서 시골농장에 정착하게 된다. 외삼촌 제롬이 아빠를 주식투자에 끌어들였고 아빠는 시의회에서 일하는데 자선기금에 손을 대다 경찰에 쫒겨 도망쳐오게 된 것이다. 이처럼 제롬은 집안에 문제를 일으키고 첫 장면은 이 제롬이 주인공 남동생 니콜라와 싸우는데서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제롬은 죽고 주인공 프랑신은 평화속에 절망, 생활의 변화를 맞보게 된다. 평범한 일상인듯하지만 무기력한 부모와 달라질 것 없는 일상들. 단순 제롬이 떠나기 바랬는데 자신의 바램과 같은 욕망속에서 다시금 이어진 니콜라의 죽음. 애인을 떠나 프랑스 바닷가에서 혼자 마음을 추슬러보지만 상념과 무기력으로 과거를 회상하는데 감정은 현실은 변한 것이 없다. 그리고 달라지리라 다시 뷔그에 돌아오지만 그녀는 자기 분열과 같은 허무감에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산다.

작품에서는 <평온한 삶의 가치>를 정의하는데 죽음과 불찰의 죽음, 급변할 것 같은 상황에 상처와 수치스러운 상황에 그 위태로움이 깨질 것 같이 묘사한다. 하지만 본질은 권태와 같은 무기력이다 말하고 있다. 변화할 것같지만 멀리 돌아와서 다시 보아도 본질은 더 깊은 권태, 그것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한다. 모순과 같은 탈피를 원하지만 돌고 돌아와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누군가의 생이 끝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작품은 말한다. 그런게 삶이라고 인생은 슬픔으로 극복, 변화하려해도 똑같은 일에 일상의 반복이라고 소설은 이야기하며 우리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