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한 10대 미디어 프리 - 주체적 삶과 비판적 사고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푸른들녘 인문교양 41
강병철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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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우리는 셀 수없을 만큼의 미디어를 접하고 산다.

하지만 무의식속에 들여다보기만 하는데 무분별한 수용으로 우리의 의지와 상관 없는 알고리즘을 생성하고 편향적인 자료만 보게되며 우리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다. 본 도서는 우리가 미디어에 대해 무분별과 같은 문해력으로 왜곡된 성향으로 지식을 접하질 않길 바라면서 다양한 미디어의 본질과 의미를 해석하고 있다. 소통, 놀이, 일상, 진실, 권리, 폭력에 대해서 미디어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고 우리가 주체적으로 수용해야 바로 볼 수 있는지 이야기 한다.

 

국내에서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는 정치권 뉴스, 시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들여다 보지만 유튜브의 예를 들어보겠다. 우리가 무의식중에 시사 콘텐츠를 볼려고 할 때 해당 키워드를 검색해서 자료를 찾는데 유튜브는 자신이 찾은 콘텐츠로 이념과 성향을 진단하고 비슷한 알고리즘의 콘텐츠만 추천하기 이른다. 이러다 보면 사람들은 균형감을 잃고 편견을 키우게 되는데 필터를 통해 거품처럼 편견이 커지는 현상을 필터 버블이라고 한다. 극단성 또한 우려되는 부분인데 실제로 <국민일보>팀이 실험을 해 보았다. 두 사람이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노무현과 박근혜를 입력해서 하루 1시간 콘텐츠를 시청하게 했다. 노무현을 검색해서 본 사람에겐 진보 성향의 시사 5개 중립 콘텐츠를 15개 제시했는데 점차 진보 콘텐츠의 양을 늘리더니 일주일 뒤엔 진보 14개와 중립성향의 콘텐츠 6개를 추천했다. 박근혜를 제시한 사람에겐 마지막엔 보수 성향콘텐츠가 19, 중립은 하나가 되었다. 이처럼 자신이 듣고 싶은것과 보고 싶은 것만을 추천해줘서 그 기억으로 성향이 극단적으로 치우치게 해준다고 한다. 결과 서로 다른 정치성향의 어른들이 유튜브만 보면서 극단적인 이론과 음모론만 제시하며 헐뜯는게 현실이라고 한다. 저자는 여기서 알고리즘을 끊을 작은 실천방법을 이야기 한다. 브라우저의 검색기록을 삭제하듯이 자신이 시청한 내용을 삭제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의지와 상관없이 알고리즘에 뺏기는 시간을 되찾을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역사와 과정을 통해 제작자의 상술과 거짓된 편향에 빠지지 않게 이야기하고 있어 방대한 양이지만 모르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된다. 저자는 미디어가 없이, 줄이고는 살수 없다면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주체적으로 사용하라 주의 깊게 말하고 있다.

 

이 미디어는 우리 삶에 유희인가 지식인가. 어떤 목적이던 미디어가 주는 정보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미디어란 수단이 본질이 흐리지 않는 것이 목적이며 이는 주체적이며 자유로운 인간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것 아닌가 책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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