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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스라엘
DAVID 옥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411/pimg_7547062463818318.jpg)
미국의 금융, 과학, 예술등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유대인이라는 사실이다. 민족의 우월성 때문인가 생각해보아도 종교적 박해에 나라를 떠돌아 다녀 그 종족에서 찾기는 힘들고 종교적 특성때문인가 해도 다른 신앙의 교파에 지나지 않는다. 유럽에서 일어난 유대인 핍박은 그들을 세계로 떠돌게 하였고 살아남기 위해 그들이 믿을 것이라고는 오로지 돈이었다. 레콩키스타 이후 스페인에서 추방당한 그들은 네덜란드에서 상업의 중심에 서게 되었고 그 무대는 영국, 미국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들은 세계 정치, 경제를 휘두르는 미국의 주류가 되었고 그 영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나라 이스라엘을 부강하게 만든다.
이스라엘하면 사람들은 유대인의 나라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주류에 선 유대인에 의해 이스라엘은 풍부한 자본을 바탕으로 국방력을 자랑하는 군사국가 정도로 알고 있지만 세계적인 창업 강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2022년 현재 7,000여개의 스타트업이 있고 이중에 나스닥 상장기업은 100여개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그 예로 2017년에는 인공지능 눈을 개발한 ‘모빌아이’, 히브리대 교수가 만든 회사가 미국 기업 인텔에 17조 5,600억원에 인수 되었다. 그들은 삼성이나 현대자동차같은 기업은 없지만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핀테크, 이커머스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국가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은 대기업이 무너지면 경제가 휘청거리지만 이들은 편의를 위한 과학기술에 관련된 연쇄 창업을 하여 그 성장성과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저자는 스타트업을 움직이는 인물들과 만남을 통해 한국이 지향해야 할 창업의 방향성을 이야기 하고 창업 아이템을 두루 살펴보면서 떠오르는 빅테크를 조명하고 있다. 청년들은 부동산이나 재테크같은 획일적인 마인드를 버리고 국가는 대기업위주의 경제발전보다 창업을 하기 편한 생태조성과 청년 창업가들이 어떻게 만들고 미래를 그려나갈지 실천적인 방법과 노하우를 이야기 하고 있다. 획일적인 교육과 무분별한 규제를 벗어나 국가의 존망으로 이어지는 스타트업과 그를 바탕으로 세워지는 유니콘, 우리의 미래의 해법을 이스라엘과 같은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한국에서 이스라엘 최고 벤처캐피탈 회장을 가이드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원천을 묻자 창업가들은 모두 ‘후츠파’ 정신이 뛰어나다고 했다. 뻔뻔함, 무모함, 당돌함으로 불리는 이 기업가 정신은 과거 현대의 고정주영회장의 정신과 닮아 있는데 현재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현실의 안주에 길들여져 있다고 한다. 그래서 창업과 같은 도전과 변화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후츠파’와 같은 마인드임을 저자는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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