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를 위한 시 - Post-BTS와 K-Pop의 미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2
이규탁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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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Korean Pop 또는 Korean Popular Music)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넘어 K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K-food, K-culture처럼. 하지만 사람들에게 K-Pop을 물으면 올바른 이해가 없이 BTS가 아닐까 대답을 한다. 이제는 K가 하나의 브랜드, 문화를 넘어 대표적인 국격을 이야기하는 국가의 정체성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저자는 2020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K-Pop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수라고 대답한다. 장르와 가수, 가사를 달달 외워야 할 필욘 없지만 그 영향력과 대표성을 생각할 때 기본적인 K는 어떤것이다라고 설명은 할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상당히 흥미롭게도 K-Pop의 원류를 찾다보면 어떤 장르의 노래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라 하이브리드라고 한다. 과거 70년대에는 화이트칼라는 기타위주의 포크송을 블루칼라는 뽕짝이라는 트로트를 선호했다고 한다. 취향과 선호하는 노래는 소득수준과 배움의 차이에서도 갈리었기 때문이다. 군사정권과 같은 사회적억압에 자유를 추구하는 비틀즈와 같은 영국팝이 들어오기도 시작했고 리듬은 미국음악 멜로디는 유럽의 영향을 받게도 된다. 80년대에는 미국의 트렌드가 즐기는 펑크나 댄스음악으로 발전하기 시작해 우리나라에는 박남정, 김완선, 소방차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정식으로 발매는 안되었지만 일본의 제이팝과 미국의 뉴잭스잉, R&B등의 혼합으로 대중가요는 초하이브리드로 이어지게 된다. 문화대통령이라 불리는 서태지가 등장하고 테크노와 댄스의 혼류로 다양한 그룹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H.O.T와 더불어 K-POP이 태동하지만 룰라의 표절시비로 대중음악은 재편되기 시작한다. 과거 SM대표였던 이수만씨는 외국공연에서 기획, 제작, 컨셉등 하나의 회사에서 만들어지는 것을 참고 삼아 아이돌시대를 이끄는 기획사체제를 세운다. 그렇게 대형기획사의 등장으로 많은 아이돌이 등장하면서 케이팝이 호황인것처럼 보이나 대형기획사만이 살아남고 독식하는 구조로 발전이 없는 가요상황이 이어진다. 그리고 빅엔터테인먼트의 BTS 등장. 이들은 팬들과 소통하며 미국에서 먼저 인지도를 쌓아 한국으로 역수입되는 그룹이 된다. 소통과 즉각적인 피드백, 개개인의 곡참여, 팬클럽 아미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등으로 중소기획사처음으로 빌보드 음원, 순위 일위를 달성하며 세계속의 BTS로 거듭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히트를 쳤지만 이는 B급정서에 대한 유머와 흥미로 인한 것으로 롱런하는 BTS와 차이가 있다. 이들은 논란이 되었던 군문제 또한 팬더믹이후 진정성있게 휴식과 입대를 했으며 현재는 걸그룹을 통한 4세대 케이팝으로 넘어가고 있다.

 

한국문화에 맞는 한국인이 기획, 군무, 노래등 다양한 점이 케이팝의 본질일수도 있으나 외국인이 한국기획사에서 연습하고 한국어로 노래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는 Z세대의 문화 정체성이 어느 방향으로 우리의 케이팝을 진화시켰고 과거 어떤 오류와 진실들이 우리의 문화 쇠퇴시켰는지 바르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금 차별화로 세계속의 케이팝으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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