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없는 두 사람
요시다 에리카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의 삶의 가치나 세계관등 그들의 다양성을 존중해줘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고 우리의 보편적인 기준을 강요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의 방식에 동참해야만 우리의 일원으로 인정해주는 편협함을 보이는데 그것은 그들의 정체성과 행복을 파괴시켜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소수자들이 원하는 것은 사회적 분란이 아닌 자신만의 정체성확립과 권리의 주장, 추구하는 가치를 인정받으며 평범하게 살아가길 원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무성애자(에이섹슈얼Asexual) 성지향성의 하나로, 이성에게 성적인 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에이스라고 줄여말하기도 하고 유사한 대표 단어로 에이로(에이로맨틱) 로맨틱한 감정적인 끌림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한국은 개방적이지 않지만 자신만 되지 않으면 피해만 없으면 묵인하는 관용적(?)사회이다. 하지만 보수적인 일본에서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질적으로 보고 자신들의 삶으로 회유를 강요하는 문화가 있다. <사랑할수 없는 두 사람>은 일본의 에이스와 에이로인 한 남, 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같은 회사에서 우연히 알게 된 동료 다카하시는 슈퍼마켓 청과부분에서 근무하는데 그의 디스플레이와 정리정돈에 사쿠코는 호기심을 보인다. 직장동료들은 사랑하냐 놀리기 시작하고 왜 그렇게 몰아가는지, 가족들은 결혼을 종용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느낀다. 지쳐서 동창 치히로와 독립하기로 하나 치히로는 남친과 동거한다며 미안하다하며 연락이 끊긴다. 혼란스러움에 블로그를 검색하다 에이스와 에이로의 이야기관련 블로그를 보게 되고 격한 공감에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된다. 우연히 블로그의 주인이 다카하시임을 알고 그녀는 사랑과 연애 없이도 외롭지 않는 삶을 살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위해 다카하시에게 동거를 권하는데 주변 친구들과 가족들 모두가 분노와 혼란에 빠진다. 임시가족의 형성이란 동거에 주변인들은 이질적으로 보고 친구, 동료, 가족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는데 원하는 것은 보통의 삶을 사는 것이 말한다. 보통의 기준은 누구에게 맞춰진것이고 상대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을 속이는 것을 묵인한채 행복을 말살하게 보통의 삶인가 생각게한다. 하지만 여러상황을 종합해도 다카하시와 사쿠코는 소신있는 선택을 하고 느끼는 행복과 보여지는 행복은 어떤 방향인가 말하고 있다.

 

소설에서는 보통의 강요에 자신의 행복은 어떻게 추구해야하나, 이상적인 사회의 모습은 어딘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다양한 삶을 소소한 행복을 놓치며 사는 이들에게 계도와 같은 이끌음이 아닌 가치의 존중과 인정이 더욱 개개인의 삶을 빛나게 하는 것은 아닐까 다카하시와 사쿠코를 통해 말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