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온도가 전하는 삶의 철학
김미영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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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과거를 기억하는 방법과 순간, 감정의 조화는 참으로 다채롭다.

노스텔지어 같이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따듯한 감정의 순간들, 나를 움직이게 동기와 상관없이 실행하게 했던 행동같은 열정의 순간들, 인생의 고비라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들은 차가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색채, 냄새, 장소, 사람, 온도등을 보고 접하면 우리는 어떤 기억을 떠올리고 그 추억의 감정을 마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과 같은 동기부여 인생진리를 얻기도 한다. 본 도서를 어떻게 보면 감정의 기억들을 여성의 일생과 같은 마주하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 같지만 어머니로써 딸로써 집사람으로써 그 누구에도 오마주하는 것같아 인생 전반, 삶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어머니를 생각하면 자식을 위해 못 먹고 못 쓰시며 아퍼도 내색을 못 하는 기억만이 남는다. 희생과 같은 무한 사랑의 따스한 기억은 생각만해도 감정을 풍부하게 하고 빛바랜 색상황으로 가득찬 과거도 따스하게만 생각되고 그리워진다. 자라서 결혼을 하면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고 이해관계는 아니지만 다른 가족과의 문화융합에 충돌하게 되며 여성의 일생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사회적 구조는, 여자의 인생은, 바꿀수 없는 것인가 나는 어느 부속으로 어떻게 나아가 왔다 회의만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다시금 엄마로써 자신이 더 해주고 싶은 사랑과 못받은 감정의 표현을 할려고 행복으로만 채우려 따스한 감정만이 남는다. 그렇게 행복만이 가득할줄 알았는 시간에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다르게 성장하는 사춘기가 도래하고 자기만의 주장을 세우는 아이들의 태도에 엄마는 슬픔과 불안함만이 공존한다. 직설적인 말들, 눈치 봐야 하는 시간, 아이의 미래를 위한 걱정과 불안. 그런 시간을 보내지만 시간의 흐름에 사회적인 사건은 발생하고 그 속에서 자신 또한 살아숨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월호, 촛불, 팬더믹등 나 또한 사회에서 숨쉬고 다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세상을 향한 목소리도 내게 된다. 현실엔 늘 자리를 채워주며 기쁨을 주는 반려견도 있지만 시간이 고하는 부모님과의 이별. 이렇게 일생은 한정적인 사건과 사고만 있는 것 같다. 성장하면서 다른 입장, 다른 시선으로 보고 느끼지만 그 온도는 일정하지 않았고 그 기억의 온도차, 감정들은 나를 더욱 성숙하게 하는 과정을 보이는 것 같다.

 

 

기억은 저마다 개인에게 편향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그 당시의 감정은 인생의 방향성에 많은 영향을 주고 방향을 달리 하게 한다. 저자를 통해 배운 것은 오늘 쌓아가는 좋은 기억과 감정은 훗날 다른 온도차로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자양분으로 미래에 갈무리 지어보길 의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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