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산 이야기 - 50만 부 돌파 리커버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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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적 불황에 시대가 어려우면 사람들은 불황을 타계하는 퍼스트무버 같은 기업에서 불황을 견져내는 해법을 찾으려 한다.

일본, 19734명의 기술 어린전문가들이 작은 자본금으로 시골창고에서 시작하여 하나의 업종만 추구하는 회사를 세운다. 경제파동과 같은 오일쇼크, 잃어버린 10년이라는 경기 불황에도 살아남아 현재 연매출 20조에 13만명을 고용하는 재계 6위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대기업 하청과 같이 부폼소재 모터를 공급하는 회사가 첨단소재 pc와 전기차 모터를 생산하는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했고 살아남는덴 어떤 남다른 전략과, 비하인드스토리, 성공신화가 있을까. 그것이 일본전산(니덱) 이야기가 15년째 사람들에게 읽히는 이유이다.

 

니덱의 회장 시게노부 나가모리를 보면 현대그룹의 고정주영회장과 많이 닮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봐, 해봤어?’ 안되면 되게 하라의 기업가 정신이 있었다면 니덱에는 즉시, 반드시, 될 때까지 한다가 기업의 모토였다. 전쟁시대도 아닌데 전근대적 마인드냐고 비아냥을 들었지만 이는 기본에 충실하는 니덱의 목표지향성으로 30개의 M&A 적자의 기업들을 인수 이후에도 바로 흑자로 전환시키는 밑바탕이 된다.

 

거기에 니덱은 심플하지만 하나의 전략을 더해 기업의 근간이 되는 매뉴얼을 수립한다.

 

일본전산 (니덱)3Q 6B

3 Quality 좋은 직원, 좋은 회사, 좋은 제품(Quality Worker, Company, Products)

6 Basic 정리, 정돈, 청결, 단정, 예의, 소양

 

아주 심플하지만 굴지의 경쟁력이 있는 도산기업도 인수, 합병하여 바로 한 해만에 흑자로 전환시키는 전략이 된다. 이는 니덱의 시작에서 비롯된 것인데 작은 변두리회사로 시작한 니덱은 인재수급이 어려워 뛰어난 인재를 고용하기보다 보통의 인재지만 같이 기본을 지키며 오래 뛸 수 있는 인재를 고용하여 기업을 일궈냈다. 타 회사에서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을 검증할 때 밥을 빨리먹고 정해진 구간 오래달리기를 쉬지 않고 하며 화장실 청소에 열의를 보이는 사람을 고용조건이었다고 한다. 늘 어지러운 작업장은 불량률을 높이고 사기를 저하시키며 화장실 청소와 같은 관리는 사업장에 대한 애착과 열의를 갖게 한다고 한다. 시간 밖에 경쟁력이 없는 회사에서는 시간의 소중함과 더불어 관리의 인식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했지만 늘 어렵고 힘든 기업들의 오더만 골라서 성공시켰으며 그것이 대기업의 인정받는 하나의 협력업체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다. 그래서 불황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하지 못할 이유와 핑계만 찾고 시대적 탓만 하는데 니덱을 통해 기업인과 조직원이 기본에 충실하고 있는가 살펴봐야 한다. 자발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수립하고 능동적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실패의 이유부터 찾고 있지 않나 점검해봐야 하는 이유이다.

 

일본인의 문화처럼 복종과 근면함이 뒷받침되어야 이뤄지지 않느냐 반문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도 버블 주니어 (유토리)세대인만큼 자신의 실질적인 만족에 주안을 두는 삶을 추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니덱 또한 그 세대들을 바탕으로 성장중이며 기본에서 100년이상의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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