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기적을 부르는 나이 - 발간 10주년 기념 개정판
박미자 지음 / 들녘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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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사이에 걸쳐있는 연령기의 중학생.

 

인생 변곡점에 따라 사람은 성장과정을 달리하는데, 초등학생은 사물에 대한 인지와 뇌의 안정에 주력하는 시기라면 고등학생은 자신의 적성을 바탕으로 진로를 결정하고 학업에 매진할 시기이다. 그래서 고등학생시기를 위한 중학시절이 중요한데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몸집에 아이들은 주관을 세우기 시작하고 정서적으로는 부모, 친구와 부딪혀 불안한 가치관에 혼란스러움을 겪는 시절이다. 우리가 중 2병이라 부르는 사춘기 증상은 이로 인한 감정기복에 의한 것인데 과도기 같은 이 중학시절에 어떻게 보내냐에 따라 아이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아이들은 중학시절에 말을 많이 한다. 이는 두 가지의 심리상황을 반영하는데 하나는 훌쩍 커버린 자신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는 변해가는 시점에 아직 성숙하지 못한 자아로 인한 심리적인 외로움과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고 싶어도 확립되지 않은 가치관에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아서이다. 그럴 때 부모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피력해 아이의 말을 일축하고 면박을 주게 된다. 그러면 아이는 마음을 닫고 더욱 반대되는 행동을 하며 자신을 부정하게 된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지나온 과거의 과정을 통한 훈계가 아니라 공감과 이해다. 우리는 자신의 경험에 물질만능주의가 아이의 안위를 대변한다고 하여 아이들을 몰아세우며 경쟁에 내세우지만 그러지 말아야하며 이해와 관심, 사랑으로 같이 협력해 나가야 한다. 실수를 하면서 가치관을 정립하는 나이이므로 실수에 대해서는 인격으로 상황, 결과를 치부하지 말고 객관적인 실수에 근거해서 말해야 한다. 그리고 객관적 사실을 인정하며 아이들의 감정을 이해와 공감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보내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로 상황을 연계지어 평가하지 말아야 하며 문제에 대한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게 유도하여 직접적인 결정으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아는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 아이가 욕을 하며 감정적으로 격분한다면 보호자가 사회생활에서 비슷하게 화가 난 상황을 이야기 하며 더 한 상황에 어떻게 조절했는지 방법을 이야기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팁을 말한다. 항상 부정적인 언어로 훈육하지 발고 명령과 지시보단 이해와 신뢰를 한다는 표현을 자주 해야만 아이들의 진정성있는 조언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자존감 또한 높아질 것이다.

 

올바른 자아정체감을 위해 이해와 공감이 우선시되야겠지만 성숙한 시선으로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며 인정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다. 그것이 아이의 자존감의 향상으로 이어지고 앞으로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자기긍정감을 만들어주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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