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
오승협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평점 :
한국은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2조원의 비용을 투자하고 12년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한국형발사체에 대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우주 강대국을 꿈꾸는 우리에겐 미래를 위해 열어야 할 숙원이었고 국가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한 발걸음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3년 러시아와 핵심 엔진 기술에 의존해 발사한 ‘나로호 ’이후 한국항공우주여구연과 방산업체, 민간기업이 참여하여 2022년 6월 22일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성공하였다. 이는 한국이 7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 도약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누리호는 3단의 액체로켓으로 구성되어 있다. 1단은 75톤, 2단 또한 75톤, 3단은 7톤의 엔진을 클러스팅하여 총 300톤의 추력을 받는다. 사람들은 나로호를 러시아 기술을 이전받은 엔진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누리호의 엔진은 가스가 따로 나오는 다단소연소사이클엔진으로 러시아에서 이전받은 나로호처럼 가스를 재활용하는 가스발생연소사이클엔진과는 다르다. 물론 가스발생연소사이클이 효율성이 좋기도 하여 사람들은 누리호를 이전의 기술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팔콘에도 탑재는 되는 엔진 또한 이 엔진이 쓰이고 있어 우리로썬 우주 강국 대비 기술 격차를 10년으로 줄였다고 말할 수 있다.
‘누리호’의 여진은 1989년 항공우주연구소 발사체 사업에서부터 시작했다. 오승협 박사는 고체 추진기관 개발부터 시작했는데 모눈종이에 제도기세트로 구상을 시작했으며 자체 프로그램을 짜서 수식 계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말 그대로 기술 이전 협약 없는 맨땅에 헤딩이 시작이었다. 방산업체에 협조를 구했으나 기밀이라 도외시 하였고 연소시험장의 확보에도 지자체의 협력과 기업들은 비협조적이었다. 연구개발 10년만에 러시아에 협약을 구했으나 기술이전과 엔지니어협조는 없었을 뿐 러시아의 발사체를 가져다 시험할 뿐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맨땅에 컨테이너에서 숙식하며 열악한 지원에 세상의 관심과 지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주탐사연구에 대한 일환으로 모든 이들 열정의 결실이 나타난 것이 ‘누리호’인 것이었다.
물리적인 피드백이 없이 데이터와 수치만으로 독자 기술 구축으로 만든 로켓 누리호, 벌써 세 번째 차세대 소형 위성을 싣고 가는 위성모사체 발사가 2023년 5월에 잡혀 있다. 무한한 우주에 대한 자원과 탐사, 여행 미래를 선점하는 국가산업으로 성공에 이룰 수 있게 모두의 지대한 관심과 이해, 지속적인 응원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