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에 경험에서 나의 사랑이란 의미는 아주 한정적이었다.

연인과의 애틋함, 보고싶은 아련함, 헤어짐에 대한 절규와 미련등 남녀사이에서 존재하는 감정만이 사랑이라 믿었고 그 의미를 국한 지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다채로운 경험을 하면서 여러 가지의 감정에 대해 사랑이란 의미를 결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가족, 친구, 심지어 나 자신에게도. 그렇게 우리의 감정표현에는 알게 모르게 사랑은 있어 왔다.

 

사람과 만들어 가는 관계에 있어서 우리의 감정은 더욱 넓어지고 깊어지지 않나 싶다. 분노, 기쁨, 즐거움 그 중에서 사랑이란 감정은 책임과 후회가 깊이 따르는 만큼 표현의 노력과 자신의 진실함을 담아내는게 진정한 사랑을 마주하는 자세가 아닌가 싶다.

 

Chapter 15. 사랑이 언제 합리적이었던 적이 있던가 (p.58)

저자는 겨울이 오면 미셸 공드리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을 계속 돌려본다고 한다. 헤어진 연인이 서로를 잊지 못해 병원을 찾아가 서로의 기억을 지우는 내용. 하지만 머리는 차갑게 지워졌어도 가슴 한 켠의 아스라이 추억은 서로를 같은 곳으로 인도하고 다시 사랑에 빠지게 g하였다. 사람들은 어떨 때 이 영화를 찾을까. 영원한 사랑은 없지만 어딘가에 그런 사랑은 존재하지 않을까 싶어 기대감에 희망감에 본다고 한다. 현실과 상황은 헤어지게 해도 서로의 곁으로 회귀하게 만드는 이별조차 상상할수 없는 사랑. 저자는 사랑을 믿지 않지만 겨울만 되면 이 사랑이야기를 돌려 본다고 한다. 자신이 모순적이도 괜찮다고 독려하며. 사랑은 늘 합리적이지 않안던 것을 명시하면서 말이다.

책을 읽다보면 사랑의 범주와 포괄성은 다양하게만 느껴진다. 가족, 연인, 친구, 나자신. 하지만 우리는 사랑이란 감정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바라보지 않기에 표현하지 못하고 겉돌기만 한다. 책은 이런 상황과 감정들을 마주하며 진솔하게 담아내었고 표현하지 못한 느낌에 대한 말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우리의 소중한 가치를 잃지 않길 당부하고 있다. 급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자신을 숨기고 속이며 살아는 우리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내면의 솔직함, 사랑의 표현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