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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평점 :
품절
인생을 하루로 치자면 오전이 끝난 중반의 나이 마흔.
다시금 나아가기 위해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고 후반을 그려야 하지만 제일 정신없고 바쁜 나이가 마흔이 아닐까 싶다. 일에 대한 만족감도 없고 가족의 생활을 위해서는 앞만 바라보고 뛰어야 하기에 황혼을 즐긴다는 은퇴를 준비한다는 말은 언급할 수도 없다. 그리고 이런 여유없는 일상에 다들 대변하듯 인관관계 또한 소홀해지고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변한다. 평생 볼 것 같았던 사람도 자신의 이해관계에 자신만의 입장을 관철하고 등을 돌리며 멀어진다. 그런 사람이 멀어지면 마치 배신감과 같은 감정만으로 자책과 후회만이 깊게 베어 든다. 돈과 명예를 떠나 사람이 떠나면 자신만이 바보처럼 살아온 것 아닌가 인생을 살아온 방식에 회의가 들고 과거의 모든 것이 부정당한 것 같기 때문이다. 마흔, 인생의 중반에서 돌아봤을때 행복과 만족감에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중에 하나는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지나간 인연에 깊게 집착을 한다. 왜냐면 우리는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동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군과 교류할 때 자신은 다 보여주고 베풀며 진심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배려했으며 사리에 맞았고 사사로이 자신의 입장을 내세우지 않았다고 믿기도 한다. 하지만 상대방도 자기중심적인 존재이고 열 번을 잘해도 자신의 이해에 부합하지 한 번의 상황이 있다면 자신은 부정당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변했다고 생각한 동시에 불화와 갈등은 커지는 우리는 상황을 바로 잡으려 하지만 자기 입장적이기에 상황은 악화되고 서로 상처받는다. 그래서 저자는 인관관계는 불변하는 사이가 아닌 유동적이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혼자 상황을 바로 잡으려 고군분투하지 말고 감정적이 아닌 겸허히 있는 그대로 상황을 받아들이라고 한다. 왜냐면 시작과 동시에 끝이 있을 알아야 만나는 순간마다 최선을 다할수 있기에 질척거리지말고 다시 만나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관계를 깔끔히 정리하라고 한다.
인정반복 세로기구(人情反復,世路崎嶇)
인정은 자주 바뀌고, 인생길은 험난하다.....채근담
동표 파트너 변호사, 감정으로 얼룩진 고객들, 이해관계의 주변인들등 다양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관계설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는데 무조건 정리보단 사람의 유형별 만남과 대처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고전을 통한 관계의 본질을 규명하고 내재된 사람 심리에 기인해 풀어가는 관계가 자신의 상황에 꼭 맞을 수는 없지만 현대에서 늘 가치를 인정받는 고전처럼 사람관계에 대한 해법과 중도의 가치관을 도서를 통한다면 접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