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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의 품격 - 평범한 순간에서 비범한 생각을 찾는 신개념 영감 수집법
이승용 지음 / 웨일북 / 2023년 2월
평점 :
말이 가볍다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무심코 던지는 말들. 깊이 있게 생각하고 가려해야 할말인데 무의식중에 하는 말들등을 뜻하기 사람들은 가벼운 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 항시 말은 무겁게 해야만 사람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것일까. 아니다. 가볍지만 유쾌하고 어이없으면서도 뼈가 있고 곱씹을수록 기분좋고 계속 생각이 나게 하는 말들이 있다.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주변에 이런 말을 전했을 때 다들 “비싼 밥 먹고 헛소리야?”라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 마음속에는 깊이 남았으며 광고주의 마음에는 쏙 들었고 소비자에게는 만족스런 피드백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똑소리 나면서 인사이트있는 아이디어가 내재된 이런 말을 ‘헛소리의 품격’이라고 한다.
항상 부족한 시간에 남들도 생각지 못한 기상천외한 문구를 창조하는게 카피라이터이다. 천성에 맞아서 하는 일도 있겠지만 그들은 항상 아이디어 목말라 있다. 그래서 아이디어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트렌드에 민감하며 친구와의 말장난 하나 놓치지 않고 메모, 도서과 방대한 인터넷 자료는 물론 유튜브와 OTT는 밤새도록 보고 출근한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아주 사소하게 뒤틀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기억에 남아 입으로 계속 따라하게 되는 아이디어 캣치프레이즈를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그 아이디어를 찾아 광고문구에 적용하는 과정에는 사고의 유연성과 색다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데 폭넓은 시선으로 다채로운 수용의 이해를 가지면 아이디어도 응용 못하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단편적인 면만 바라보는 폭넓지 못한 인사이트를 가진 사람도 자신만의 세계관을 확장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경험하지 못한 불확실한 정보에 부모는 아이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사람들은 거액을 주고 유모차를 구입한다. 미국의 유모차 메이커 컨투어스는 어린이 유모차와 장비와 동일하게 제작 성인이 탈만한 크기를 만들어 시험 보였다고 한다. 부모들은 승차감과 만족감을 통해 즐거움을 느꼈고 아이들이 즐거우리라는 생각에 구매로 이어졌다고 한다. 저자는 여기서 이야기 한다. 사이즈를 바꾸면 생각이 바뀐다고. 깨작깨작 아이디어로 고민하다 선배의 조언대로 종이의 크기를 바꿔 아이디어 메모를 했더니 크기가 쾌적한 만큼 흐름이 끊기지 않고 다양한 문장이 나왔고 넓은 시야로 살피어 원하는 캣치프레이즈를 발견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말장난과 같은 용기 있는 시도, 사물에 대한 기민한 촉으로 바라보기, 오답에서 발굴하는 새로운 결과 과정등 다양한 인식의 전환이 삶을 더욱 나아지게 아이디어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뭐 하남? 스타필드 하남? 언제 올 고양? 스타필드 고양?’ 이런 웃기는 문장들이 가볍게 들리는 헛소리일수도 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소비자의 관심을 자극하고 니즈에 맞는 문장이 나오기 까지는 인식을 틀고 관점을 바꿔 보는 행위가 생각의 프레임이 전환하여 사물에 대한 인사이트를 넓혀 주었다고 한다. 그렇게 가벼운 말속에 상대의 호기심과 의중을 뚫는 말들. 저자가 헛소리(?)의 품격을 역설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