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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짐바르도 자서전 -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으로 20세기를 뒤흔든 사회심리학의 대가
필립 짐바르도 지음, 정지현 옮김 / 앤페이지 / 2023년 2월
평점 :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 사람이 상황과 요건을 만든다?
여러 조건이 밑바탕 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성선설, 성악설처럼 본질적인 의미에 원초적인 의구심을 갖게 만든다. 이런 주어지는 상황들속에서 사람의 정서가 정의 된다니, 우리는 상황에 맞게 죄악에 노출되는게 아닌 처음부터 컨트롤 할수 있는 것인지 여러모로 생각하게 한다.
사회심리학자 필립 짐바도르는 1971년 8월 스탠포드 대학교 재학중에 학생들은 상대로 하나의 심리학 실험을 실시한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의 어떻게 형성되고 무리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이느냐 현실 상황에 따라 실험을 실시하는데 이는 윤리성 수준에 여러 영향을 주고 여러 불협화음과 비판, 반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실험으로 발발하게 된다. 그가 실시했던 실험은 교도소 실험. 교도소란 폐쇄적인 공간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추고 사람을 어떤 권력적 상황에 근거해 사람의 영향력이 바뀌는지 실험한 사례였다. 일반 대학생을 상대로 일정한 시간내에 비용을 지불하고 간수와 범죄자를 구분하여 사실성을 더하기 위해 경찰의 협조를 얻어 진행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미란다 선언과 동시에 연행을 하고 미리 준비한 장소에 눈을 가리고 데리고 갔다. 그리고 자신의 범죄사실을 넘어 수치심과 모욕감을 주기 위해 알몸으로 죄인을 대하고 대소변 생리적인면에서도 수치심을 주었다. 욕은 물론 협박도 일삼지 않았으며 이는 간수가 죄수한테 행해지는 것뿐만 아닌 간수끼리에서도 서열에 의한 협박과 언어폭력이 자행 되었다. 물론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는 실험의 규정과 행동의 제약에 대한 사실을 공고시했지만 권력이 주어지는 과정에서 말투나 감정의 변화가 폭력적으로 심화되었으며 수감자는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의 죄를 인정, 후회하는 듯 수동적으로 굴복하기 시작했다. 깨진 유리창 이론(자동차의 유리는 깨어놓으면 약탈과 방화가 쉽게 발생한다.), 루시퍼 이펙트(사회적 상황에 인간의 본성이 지배되는 경우), 타임 패러독스 (시간과 인과관계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역설) 등 처럼 인간은 본능과 사회적 군속이라는 어젠다를 제시하고 있다. 과연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다는 것처럼 그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수긍해야 하는지 심리학면에서 깊게 고찰할 요하고 있다.
권력은 지배력과 통제권을 선물한다, 탈개인화의 실전은 상황이 만드는가 말하고 있다. 심리학측면에서 보면 의식하지 않아도 무의식에 지배되어 따라가는 것인 인간의 본성인지, 우리 시대의 불합리한 악은 우리가 만든 산물의 결과인가, 상황이 만든 원죄인가 깊이 숙고하고 성찰해야 하지 않나 책은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