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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간 여성들 - 그들이 써 내려간 세계 환경운동의 역사
오애리.구정은 지음 / 들녘 / 202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남성환경운동가보다 여성환경운동가의 많이 대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과거 남성의 의무가 생존을 위한 수렵과 채집였다면 여성의 의무는 자식의 생존과 번영이었을 것이다. 두 맥락의 본질은 같지만 활동영역은 틀려 여성은 자연과 환경에 대해서 생존을 위한 활로를 찾아 환경변화에 기민한 것이다. 그래서 환경변화에 예민하고 항상 그 중심에는 여성들이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하지만 지구환경의 파괴를 막기 위해 목소리를 내다 보니 그 중심에는 경제적 불평등, 사회정의, 국가권력의 남용 같은 보이지 않는 알력들이 관여하는 것임을 알게 되고 여성들은 여성운동과 환경운동, 평화운동을 하나로 묶어 자신들의 의지를 관철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이를 에코페미니즘의 명하고 자연을 넘어 여성이 사회에서 소외 되었다는 근대적 사유가 환경에 자행하는 것과 같다하여 해방과 같은 삶의 가치를 실현하려 한다. 하지만 기득권인 가부장적 남성들은 페미니즘을 부각시켜 환경과 무관하다 이를 논외시 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그들의 운동을 이성중심가치관에서 볼 것인지 미래를 위한 생존 가치로 볼 것인지 여성운동가들의 행보를 통해 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왕가리 마타이.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소작농의 딸로 태어나 공부를 하여 어렵게 나이로비대학 첫 여성교수가 될 수 있었으나 국가권력자의 도심화 계획으로 무분별하게 벌목되는 것을 목도하고 미래의 생존을 위한 나무심기 캠페인 운동을 한다. 케냐 은공 포레스트를 살리는데 그녀가 심은 나무수는 4천만 그루. 편한 직장과 보장된 생활을 뿌리치고 그녀는 그린벨트 운동을 한다. 그녀는 영면하였지만 열정은 이어져 나무심기운동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
도로시 스탱. 지구의 허파를 담당하는 아마존에서 기득권들의 자원 획득과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소수부족의 인권과 삶이 침해되는 것을 보고 아마존열대우림을 살리기 위한 환경보존운동을 한다. 하지만 개발을 하려했던 농장주의 사주로 총에 맞아 그녀는 사망하게 된다. 이 일로 그녀의 죽음은 국제적 이슈로 떠올라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브라질 대통령과 정부관리를 기소되고 열대우림 훼손을 막기위한 전세계적 운동으로 번지기 시작한다.
대중에도 알려진 운동가도 많지만 안보이는 바다속, 녹지공원, 토양, 소수부족의 인권,무분별한 단체들의 개발등 우리의 무관심속에 묵인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고문과 가해를 받고 돌아가신 환경운동가들이 많다. 성을 떠나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인데 칭찬과 격려를 하지 못할망정 이상한 프레임으로 그들의 결과를 깎아 내려선 안 될 것이다. 왜냐면 지금의 우리가 이만큼 존재하는 것은 힘없는 소수의 여성환경운동가들의 목숨과 열정위에 세워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