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흥의 교육 - 이재영이 묻고, 장순흥이 답하다 푸른들녘 교육폴더 13
장순흥.이재영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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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한국 교육의 문제점은 학생에게 교육을 시킨다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이다. 교육은 스스로 관찰하고 사고하여 이를 종합하여 새로운 사고를 도출하거나 다음의 진화된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인품과 소양, 스스로의 사유가 아닌 줄세우기, 학교성적만으로 평가하기 위한 입시 교육만을 강조하고 있다. 60-70년대 산업화 시대에는 교과서란 표준 학습공정을 가지고 등급을 매겨 적재적소에 고용하는 인력 수급체계가 빛을 보았지만 이제는 4차산업혁명을 넘어 창조적인 인재들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대학 중퇴자인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의 창조적인 혁명과 업적을 본다면 우리의 불편한 현재 교육의 진실은 우려가 아닌 현실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 현장 일선에서 입시위주를 벗어나 다양한 인재위주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저자는 문제 기반의 학습, 문제 중심의 학습이 아닌 PSC교육을 말하고 있다. 문제 기반의 학습은 교과서 중심이지만 PSC는 문제를 스스로 찾아 해결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며 협업을 통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다. 많이 습득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정말 본질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파악해서 스스로 이해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이들과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것이다. 포스코 석좌교수가 질문하고 대한민국 원자력 발전의 설계 및 수출을 주도한 여러 교육기관 총장을 거듭지낸 저자가 답하고 있다. 한국 교육의 실태와 그 과정이 자행된 바를 이야기하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과 다양한 교육기관의 소개를 통해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에 에꼴 42이란 교육기관이 있다. 스탠포드대 이론물리학자가 설립한 IT 학원으로 자율성을 바탕으로 교수가 없고 학비가 없는 것이 학교의 특징이다. 졸업은 21단계를 통과하면 되는데 기업이 던져준 문제를 21단계의 달성도를 통해 평가하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과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컴퓨터 시스템의 30명 관리인만 있을뿐 청소와 관리의 소수인원이 3,700명의 학생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문제를 제시한 기업에 취직하거나 200여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해 프랑스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협업과 같은 과정을 통해 문제의 해결을 이끌어나가는 이들이 다양하고 먹거리 풍부한 미래로 이어지는 결과물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 주도하는 교육은 창의성과 더불어 스스로 선택하는 의사결정까지 의지마저 없앤다. 새로운 것을 습득하고 창의적인 것을 만들어 나가야 할 AI의 시대, 교육을 바꿔야 그 미래를 선점 할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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