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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는 뇌 - 순간의 선택을 결정하는 심리학의 12가지 비밀
하영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인생의 매사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전부라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의식으로 개인의 가치와 편향에 따라 결정을 하는데 올바른 결정을 한다면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지지만 대부분 그런 결정을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결정이전에 앞서 이성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것을 인지하고 행동해야만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다.
사람은 결정을 할 때 주변 정보를 수집하여 그것을 근거로 판단을 한다. 하지만 모든 정보를 얻음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도출하는데 모든 경우의 수를 비교 분석할수 없고 처리 또한 불가능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단편적인 정보로 판단하고 자신의 기준에 맞는 정보를 선택하여 결론을 도출한다. 이렇게 어림 짐작해서 판단하는 것을 휴리스틱(Huristics)이라 한다. 발견하다의 그리스어에서 파생된 말로 우리는 문제의 답을 경험과 경험에 의한 판단, 직관적 판단, 정형화된 판단, 시행 착오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추론, 경험적 지식, 즉흥법, 어림짐작등이 휴리스틱의 대표적인 어원이다. 반대말로는 우리가 접하는 AI의 ‘알고리즘’이 대표적인 예이다. 휴리스틱은 행동경제학과 비슷하게 불완전하지만 답을 도출하는데 도움이 되고 알고리즘은 논리적으로 연산하여 정확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선택을 할 때 검은 것 하면 위험, 무서운, 더러운등의 이미지를 연상하기 쉽다. 이런 감정 작용들은 우리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기본인식의 편향들과 더해져 감정이 개입된다면 옳고 그름을 떠나 확증적인 편향으로 굳어진다. 이 밖에도 프레이밍 효과(어떤 프레임이라는 틀안에 가두어 사고하는 것)와 사후확증적편향(결과가 나오면 내가 그럴줄 알았어등의 고정화시키는 것), 집단사고(한 집단에서 만장일치에 이를려고 다른 대안들을 억압하여 구성원들의 왜곡되고 비합리적인 사고 방식), 메아리방 효과(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끼리 의견을 나누어 편향된 관점을 강화시켜 전체를 보지 못하는 현상)등이 있다. 우리는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런 오류들을 인지하고 선택이전에 자신이 과오를 범하지 않나 돌아본다면 옳은 선택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모든 행동이 결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우리의 행동들은 우리의 정체성과 성격을 정의하기에 매사 현명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왜냐면 작고 크고 크기와 의미와 비중에 관계 없이 결정들로 인해 우리의 삶의 방향을 만들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