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이렇게 말했다
최인 지음 / 글여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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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

세상을 양분하는 존재는 절대적인가, 존재에 서로의 존재에 어떤의미를 부여하는가.

사람의 편협한 시선은 밝은 것만 추구하고 깨끗한 선을 만을 절대진리하고 생각한다. 자신만이 절대 맞다면서 행복을 추구하고 그 이상은 숭고하기까지 하다. 그럼 독재와 같은 행동유형을 보이는 인간은 이기적인지 않은가. 태고의 태어남처럼 어둠속에서 세상으로 나온 남자는 빛을 추구하는 구도자인가 아님 인간인가 아님 악마인가에서 시작한다. 그 의미는 결정된 것이 아닌 세상이 그를 비추는데로 그려주고 만들어 준다고 의미하고 있다.

 

소설은 악에 대한 절대적인 사유로 시작한다. 악마가 되는 인간, 천사의 저주, 절대적인 신의 죽음, 루시펠과 같이 타락하는 천사의 악마, 신이 되고 싶었는데 괴물로 변하는 악마. 이 속에서 우리는 형용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으로도 변모하는게 가능하다. 저자는 말한다. 모순속에 진리가 있고 역설적인 회고와 과오는 미래를 향한 저주와 조소라고 말한다. 오직 현재의 일탈만이 정신적인 해방이라고, 죽음은 절대 해방이 아닌 일시적인 도피라고 이야기 한다. 악함을 선함으로 대체할 때 선함은 악함을 지배하고 축출하게 된다고 한다. 이것이 선악의 순리이며 선으로 이르는 길도 가까이 있고 악함으로 이르는 길도 가까이 있는데 사람들은 멀리서 찾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실행도 안해보고 단편적인 것만 찾아 절대라고 추구한다고 한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선함은 개인을 특별화하는데 있고 악함은 개인을 보편화 한다는데 있다는 것을. 악선을 기준에 양분하지 말고 하나의 것으로 보고 행해야 한다는 것을. 선과 악, 음과 양, 남과 여 서로추구는 가치에 이르었을 서로 뒤섞여 하나의 점이 되어 녹는다고 한다. 이른바 무()이다

 

프랑스 학자 엘리파스 레비는 말했다.

악마는 신이다. 다만 사악한 자들의 눈에는 신이 악마의 형상으로 보일 뿐이다.’

 

현대적이지만 말엔 이성이 논리가 없고 절규와 같다. 선과 악을 말하지만 인간은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서로의 영혼을 더럽힌다고 한다. 과연 인간이란 어떤 것을 추구하던 욕망과 이기의 산물이 아닌가 사유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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