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수업 - 온전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에 대하여
김민식 지음 / 생각정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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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동물로 태어나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사는 우리는 무리속에서 사는 것이 절대적이고 유리하게 다가온다. 과거엔 생존 본능과 같이 더불어 사는게 필수였지만 다양한 니즈와 욕구, 이해실현으로 우리는 무리속에서 외로움과 고독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외로움과 고독은 비슷해 보이지만 인간 존재의 근원적 쓸쓸함을 말하는 것으로 큰 차이가 있다. 고독은 집단이 주는 관계속에서 피로감과 스트레스로 인한 자발적인 관계를 끊음을 의미하고 외로움은 다양하며 많은 사회 관계속에 놓여있지만 자신이 원하는 관계를 형성하지 못해 만족감이 떨어져 소외감, 차별, 배제감을 느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현재 화려한 이력(작가, 유튜버, 블로거, 강연)에도 불구하고 외로움과 고독이 왜 다가오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그의 경력을 찾고 과거 칼럼을 읽어보았다. MBC에서 시트콤과 드라마로 승승장구하는 것 같았으나 노조위원장이라는 직위로 업무에 배제 사실상 유배와 같은 상황에 놓여고 의지 관철을 위해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리고 책을 쓰고 칼럼을 투고하는 중에 자신의 성장과정을 바탕으로 지식인의 진짜 책무라는 글을 썼으나 가정폭력의 원인을 피해자에서 찾는다고 많은 사람들의 지탄을 받았다. 그는 퇴사와 더불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노후와 실직으로 고민하며 외로움과 고독이란 감정으로 지냈다. 2년여 동안 칩거하며 수많은 책을 읽었고 일기와 같이 블로그에 썼으며 방대한 인풋으로 자신만의 책을 세상에 선보였다. 늘 외로움과 고독속에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고 나아갈건가 고민중 고독은 내면을 향해 자신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외로움은 쓸쓸함에 다가왔지만 자아에 대한 성찰과 같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자신의 상처를 보다듬으며 잘 살고 있다. 잘 해왔다.’ 독려하며 인생의 길라잡이가 되어준 책들의 설명과 그 속에서 깨우친 가르침을 책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내 잘못을 알고 고치는 반성은 성장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반성에 머무르면 자책이고 반복되면 자학이다. (p.32)

 

관계의 중요성을 알지만 세상에 자신의 뜻대로 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하물며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무수한 이해와 불안으로 고독감과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는 우리다. 근원적인 쓸쓸함이 느껴지는 일들이 많겠지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생에 대한 깊은 사유와 내면으로 침잠하는 시간으로 만들면 고독과 외로움은 부정적적이지만 않은 자신 성장의 계기가 될 거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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