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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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과 같은 인생.

후회와 얼룩으로 점철되어 있는 사건들은 미생과 같은 인생의 사람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뜨린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단순히 피하기만 한다면 그런 어려움은 다시 만나지 않은리라는 보장이 있고 비슷한 상황과 여건을 도래 한다고해도 다음에는 그 시련을 극복할수 있는 것일까. 아니다. 어려움과 같은 고통의 시간을 인고와 인내하며 그를 통해 깨닫은게 있어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인생, 살아있기만 하면 어떻게든 된다.”

 

매사 인생이 좋은 일로만 가득할순 없지만 저자의 인생을 회고해보면 폭력, 자살, 이혼, 실직, 강간등과 같은 부적절한 수식어만이 가득했다. 어린시절 외할머니댁에서 신세질 때 외삼촌의 폭언과 폭력은 어린마음 끝에 그림자를 드리울정도로 트라우마를 남긴다. 청소년기 어려운 입시 끝에 들어간 대학교에서는 나라를 바꾼다는 마음에 학생운동을 했다. 운동권은 하나의 단결이 아닌 단체마다 자신만의 색을 강요했고 색을 선택하지 못한 저자는 단절과 같은 분류로 학교를 옮겨가야만 했다. 사회에 진출한 저자는 정규직의 선택권에서 완벽한 업무처리로 선택을 받고 싶어하나 딱딱하고 고지식하다는 태도에 선택을 받지 못하고 절망에 이른 나머지 음독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가까스로 회사를 들어와 홍콩에서 접대처 대표를 의전할 때 만취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하고 사회에서 직장에서 극복하기 위해 오랜 싸움에 나서지만 돌아오는 것은 세상의 냉소적인 지탄과 주홍글씨가 전부였다. 다른 회사에서 팀장에 올랐을 때는 임원과 사원들사이에서 조율을 못했다고 낙인이 찍히고 결혼 끝에 가진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여 자폐아 스펙트럼을 보인다.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날을 준비하는데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저자는 바로 옆에 떨어져 자살한 사람을 목도하기도 한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연상된는 일련의 일들만이 계속되던 이때 삶에는 실패라는 단어가 짙게 드리워졌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결정짓고 성공과 실패로 양분하는 것은 세상이 묵시적으로 자기에게 가르친 잣대가 만든 환상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한다. 정형화된 성공, 실패, 행복, 고통들이 가득한 것이 우리의 삶인데 지워야 할 것도 없으며 존재해야할 긍정과 부정도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 어떤 경험이라도 하나둘씩 우리를 감싸고 나아갈수 있는 자양분으로남게 열정과 의지로 현실을 가꿔야만 우리의 인생은 미생이 아닌 완생이 될 것이라 이야기 한다.

 

미래와 과거에 현재를 저당 잡히지 않을 것이다.(p.10)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말못할 고민에 공감으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며 저자만큼 삶의 과정이 무겁지 않지만 놓여진 환경에서 놓치고 있는 행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이 어느 정도의 풍파를 얼마나 모질게 줄지 모르지만 일단은 살아 남고 배움과 같은 깨달음만 있다면 모든 것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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