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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세대 - MZ세대 번아웃, 누구의 책임인가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3
곽연선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12월
평점 :
뉴스에 고기굽지 않는 MZ세대라는 이슈로 사람들이 서로 다른 관점에 토론을 벌였다. 6년차 직장선임이 회식에 갔는데 신입사원들과 앉게 되어 직장선배인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고기만 굽고 신입들은 먹기만 했다는 것이다. 자기도 먹고 싶었는데 권하는 사람하나 없고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조차 없었다고 한다. 속상한 마음에 사내 블라인드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자기가 꼰대인가 묻는 내용이었다. 과연 이 문제는 누구의 관점에서 봐야 하는가 생각이 들었다. 변한 시대에 변한 세대에 적응해야 하는가 기존 과거의 관행을 요구해야 하는가. 이처럼 세대간의 대립은 번아웃으로 번지고 높은 퇴사율로도 나타난다.
우리는 MZ세대들의 높은 퇴사율을 세대만의 문제로 치부해선 안된다.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자라 나약한 세대가 아니고 그들은 분명한 원인과 이유가 있어야 행동하는 합리적인 세대이다. 불합리와 불공정한 것에 대한 것에 굴하지 않는데 현재의 조직문화의 과거의 것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생산성이 근무시간과 비례해서 선임자들은 기존의 관행되로 요구를 하지만 이 MZ세대들은 자신의 삶을 중요시한다. 워라밸이라는 말이 있듯 일과 생활의 균형을 소중히 하며 행복한 인생에 중점을 두는게 인생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연공서열에도 불합리함을 느낀다. 단순히 장기 근속을 했다고 업무효율도 좋지 않은데 자신의 연봉과는 높은 차이가 일의 의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런 불합리한 조직문화에 반발하는 것이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일과 직장, 삶속에서 번아웃을 호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니트족이 되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퇴사를 하여 자신의 삶을 보장받기 원하고 기존의 세대문제로만 치부하던 기업들은 퇴사하여 사람을 다시 구하고 교육시키는 이중고에 빠지지 않기 위해 치유프로그램이나 근무시간의 이행,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내세우고 있다. 번아웃만 하는 최악의 세대라고 치부하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고 피드백을 경청하는 자세로 존중과 이해의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과거에 나도 그렇게 했으니 너도 그렇게 해라라는 자격지심을 버려야 한다. <번아웃 세대> 그들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불일치와 이해충돌이 사회적 구조에서 살펴보고 해결해야만 시대의 성장동력인 그들을 잃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