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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재밌는 화학 이야기 - 불의 발견에서 플라스틱, 핵무기까지 화학이 만든 놀라운 세계사 ㅣ 이토록 재밌는 이야기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현정 옮김 / 반니 / 2022년 12월
평점 :
우리가 학문으로 화학을 다루는 이유는 물질구성의 연구, 순수과학의 의도도 있겠지만 다양한 화학물들의 합성이 가져오는 인류 문명의 진화에 기여하기 위해서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2세기간 화학의 발달로 인해 산업, 의약 분야가 비대한 발전을 이루었다. 비료와 살충제는 농업생산량을 증가 시켰고 의약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인간 수명 연장에 기여하였다. 석유화학제품은 섬유의복제품과 교통수단발달에 이바지 하였고 플라스틱과 같은 물질은 생활의 편리를 증가시켰다. 이처럼 화학은 인류발전에 뗄 수 없는 역할을 하며 얼마나 우리 생활에 깊게 참여하고 있는지 인류 발달의 역사를 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 우주의 구성요소를 물, 불, 흙, 공기라고 했다. 이런 기초적인 발상으로 인류는 원소를 연구하기 시작하고 규정된 원소를 바탕으로 새로운 물질을 만들 수 있다는 연금술이 발달 시킨다. 이런 실험, 실패들이 화학의 시초이고 과학적 실험으로 발달되어 현대 화학으로 이어지는 근간이 되었다.
공기와 마찰열 연소로 발생하는 불의 발견은 음식을 조리하여 섭취를 용이하게 해주었고 소화에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는 신체는 두뇌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인류의 진화를 이루게 한다. 사람들은 먹고 조리를 위한 기술로 토기를 발달시키고 토기는 가마를 가마는 다양한 그릇과 도자기, 벽돌의 발달로 이어져 사람을 정착 농경화시키기에 이른다.
사람들은 산소를 존재를 알기시작하고 산화수은의 열분해, 라부아지에 <보일의 법칙>등 많은 실험을 통해 그 존재를 입증한다. 물질과 반응시 온도, 압력에서 비점이 다른 것을 알아채 석유에서 파생되는 가솔린, 등유, LPG, 잔유등으로 교통수단과 물류의 발달과 문명생활이 진화를 이룬다. 이는 대항해 시대를 가능케하는 맥주와 증류수도 발전시켜 물대신 음료로 사용하게 하고 상하지 않고 장시간 보존할수 있는 대체음식의 발달 곡식, 빵 음식문에도 이어진다.
하지만 인류의 욕심은 원자, 분자 순수 발달 과학을 넘어 핵분열, 마약, 생태계를 파괴하는 플라스틱의 발달도 가져와 화학의 그릇된 양면성을 엿볼수도 있다. 세계사의 발달에는 화학이 있어 가능했고 그 멸망을 초래하는것도 잘못된 화학의 활용일 것이다.
주기율표와 같이 화학 반응식만 떠오르는 고루한 화학이 아닌 실생활에서 엿볼수 있는, ‘왜?’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화학의 이해를 돋구는 책이었다. 암기식의 교육이 아닌 세계사를 통한 쉬운 접근이었다면 일상학습의 이해도 또한 높아졌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