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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짊어진 사람들 - 우크라이나 전쟁의 자원봉사자를 만나다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1
안드레이 클류치코 외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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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특별 군사작전을 지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른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표명으로 반대에 보이는 속내인데 러시아는 국경 접경 지역인 우크라이나를 자국 영향력에 두고 싶어 군사작전 전쟁을 개시한다. 이는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을 지나는 러시아의 천연가스관과도 연관, 금융적으로도 반사적 이익에 관한 영향도 있다. 푸틴은 개헌을 하여 장기집권을 꿈꾸고 있고 전쟁은 서방유럽의 지원과 동원령으로 적극적이지 않은 러시아군인들에 의해 소강상태를 보이고 대규모 폭격만이 자행하고 있다. 전쟁 발발 5개월이 지났을 때 민간인 전쟁 희생자는 7035명 이었고 이들은 대포, 미사일의 공격으로 사망했는데 전사한 군인들까지 포함하면 우크라이나, 러시아군을 합쳐 만 4천명에 이른다. 유럽으로 빠져나가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4,100만명에 이르고 그들의 행렬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경제, 전력, 식료 전쟁이 일어나면 제일 부족하고 시급한 현안이다. 전쟁이 발발하면 주요시설이 먼저 선제 타격하고 국가 동력 전력이 끊긴다. 난민과 교통시설 파괴로 인해 물류는 막히고 식음료, 구호용품등이 부족하며 사람들은 생존권 넘어 의료, 교육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한다. 하지만 그런 총체적인 난국속에서 <전쟁을 짊어진 사람들>이 있다. 폭탄의 잔해와 파편에 맞지 않게 헬멧과 방탄자켓을 입고 구호물자를 배달하는 자원봉사자들, 폭발로 집이 없어진 사람들에게 집을 고쳐주고 용기를 돋는 사람들, 부다페스트에서 난민들을 수용하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러시아인, 지역 사회의 의료지원을 위한 헌혈자원봉사를 하는 사람들, 사진작가로 전쟁터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사람들. 다양한 활동을 기반으로 구호단체를 세우고 사람들은 자신의 위명에 관심없이 아낌없는 자원봉사 나눔을 하고 있다. 독재자의 이기와 욕심으로 벌어진 인재(人災), 하지만 그것을 회복하고 더 나은 미래로 향하게 하는 것은 인재(人材)였다. 하지만 소수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금전적으로나 활동으로 지원해야 한다. 살인으로 유린당하고 전쟁이라는 명목하에 여성의 인권과 약자들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데 기후변화, 식량문제, 질병문제등 우리에겐 생존에 관련된 산재한 문제가 많은것을 이제는 자각해야 한다. 불필요한 소모적 싸움을 멈추고 인종과 국가를 떠나 공존해야 하는 것을. 그것을 <전쟁을 짊어진 사람들>이 실천과 더불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