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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케팅하라! -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최적의 마케팅 공부
박노성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 시대.
사람과 기업간의 B2C를 넘어 B2B에도 전략적 마케팅이 중요해졌다. 사람의 영업이 아닌 홈페이지와 노출 콘텐츠를 통한 광고마케팅은 더 많은 소비자와 기업의 니즈를 자극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그래서 기업들은 한정적인 비용으로 높은 효용을 거둘수 있게 이용자를 세분화 분류하고 구매단계에 따라 각각 다른 광고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같이 검색기록과 인터넷 경로를 기반으로 맞춤형 배너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광고주들의 호응을 많이 받고 있으며 이것을 우리는 리마케팅 (Remarketing) 이라고 한다. 저자는 상대기업, 고객을 통해 Re:Marketing 다시금 개선과 같은 마케팅이라 재정의를 하지만 나는 고객의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리마케팅에서 그 의미를 들여다 보았다.
과거 삼성동 코엑스 하면 수족관, 메가박스, 그리고 서점의 랜드마크와 같은 반디앤루니스가 있었다. 하지만 업계 3위인 반디앤루니스는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가 되었고 사람들은 온라인탓, 도서정가제, 책을 안 읽는 한국인 습관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반디앤루니스 사라진 것은 시대의 흐름을 역행한 마케팅 정책이었다. 사양산업과 같은 출판업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일본의 츠타야 서점. 서점이라 단순 책만 팔지 않고 비디오, 도서도 렌탈을 해주며 화장품, 옷, 식기도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리빙책 옆엔 주방용품이 디스플레이 되어 있고 두 가지 물건을 묶어 함께 취급하기도 한다. 이처럼 츠타야는 제품을 개별적으로 보지 않고, 제품이 담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기준으로 묶어서 판매하기에 사람들이 열광했다. 츠타야의 오너 마스다 무네아키는 오프라인 서점이 성공하려면 즉시성 (매장에서 즉시 구입), 직접성(만져보고 평가), 편안함(물건을 위한 공간이 아닌 고객만을 위한 안락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기획력이 선행으로 운영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서점을 기획할 때 고객가치, 수익성, 직원의 성장, 사회공헌이 본질이라 하였고 그 중에도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에 반디앤루니스는 책을 찾기도 힘든구조에 책 커버만을 전시하듯 디스플레이해서 선택도 보기에도 적합지 않았으며 책을 읽으며 궁금증이나 원인, 사용법에 관심이 가도 비슷한 분류가 없었다. 의자를 치운 면에서는 작지만 도서관 같은 데스크를 운영하는 교보와는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 스스로 ‘난 저 제품이 필요하다’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필요한 개념이 ‘큐레이션’이라
하며 이 큐레이션을 적용한 것이 츠타야 서점이다.
이 외에도 소니와 애플, 카카오와 네이버 비슷한 업종이지만 전략적 차별화가 가져온 회사의 결과와 마케팅의 한계를 이야기 하고 자신의 마케팅 경험을 통해 찬양이 아닌 비판으로 주석을 달아 객관적인 면에서 어떤 것이 고객을 위한 것인지 말하고 있다.
판매하고 하는 물건이나 콘텐츠에 브랜드만의 아이덴티를 담고 브랜드 이미지를 일치시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마케팅이다. 무작정 성공의 모방이 아닌 차별성을 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양한 각도에서 짚어보는 고객을 위한 맞춤 리마케팅 (Remarketing) 이 우선시 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