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는 깔끔하게, 일상은 미니멀하게 공방 창업합니다
양정빈 지음 / 라온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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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사물의 본질만 남기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 및 문화사조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출현으로 일상에서도 비움의 미학을 실천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는 공간적인 인테리어를 넘어 생각과 시간, 생활 방식을 바꾸게 만들었는데 이유는 불필요한 것들은 제거하고 비움이 삶을 단순화시키기 때문이다. 대신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추구하여 삶은 더욱 풍요로워졌고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할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나 자신 찾기, 자존감 찾기의 일환이 미니멀 라이프의 본질이다.

 

기업과 미디어들의 사람의 심리를 잘 파고 든다. 분명 필요치 않지만 있으면 편리하겠다는 가스라이팅과 같은 마케팅은 소비주의 문화를 권장하고 있다.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면 불필요한 것은 많고 쓸데없는 물건은 쌓여만 간다.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욜로 라이프 트렌드 일까. 아니다. 생활을 위해 돈을 버는 과정과 소비로 인한 단순유희가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고 반복되는 과정을 통해 성장을 하는 자기를 느끼며 후회없이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욜로라이프가 주는 행복일 것이다. 저자는 미니멀라이프와 자신이 원하는 일을 실현시킬수 있는 공방을 창업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많은 계기를 만나고 물질적인 욕망을 떨칠수 있었으며 공간의 여유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갖출수 있다고 한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돈을 좇지 말고 부가 따라 오라 하는데 주변을 정리하며 마음을 정리하는 것도 같은 일환이다. 여유를 좇지 말고 답답한 현실이 주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공간의 여유를 통해 마음 내려 놓는다면 여유가 저절로 찾아오게 된다고 한다.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일본의 정리 전문가 곤도 마리에....p.67)

 

저자는 수납전문가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수납과 공간배치의 방법을 알고 공방을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가늠하며 과정을 통해 삶의 가치를 추구해 간다. 책의 많은 부분이 수납의 노하우, 공간배치, 풍수, 심리에 관련되어 인테리어를 이야기 하고 공방차업과 적성과 취향의 구분, 굿스 제작, 사업자 등록, 거쳐야 할 인증등 예비 공방인이 되는 과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통한 삶의 가치추구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언젠가는 사용할거야 라는 룰은 깨야 한다.’ (p.105)

 

미니멀 라이프는 시간과 돈, 에너지를 줄여주고 더불어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주어 의미있는 일들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사색과 같이 다른 관점에서 접근을 하게 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자신의 본질을 들여볼 수 있을 것이다. 단기간에 행동화되고 습관화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의식하고 조금씩 바꾸어 나가면 우리가 원하는 마음의 여유는 바로 우리 곁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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