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시, 리더의 격 - 탁월한 리더를 위한 인문 경영 바이블
고두현.황태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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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의 고통을 지닌 시인과 창업으로 경영을 실천하는 경영인. 거리가 있는 듯 하지만 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람의 감정과 마음에 긴 여운을 남겨주는 시인과 실천적인 행동과 전략을 통해 사회와 사람 마음과 안녕을 두루 살피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반대로 위로와 치유와 같은 따듯한 문구로 미래로 이어지는 삶의 혜안을 발견해야 하고 거기에 경영을 접목해 미래로 향하는 길잡이로 삼아야 할 것이다. 시를 통한 삶과 경영의 치환, 시인의 시 한 구절을 통해 삶의 의미와 깊은 성찰을 해본다.

 

- 시인과 경영자의 영감과 촉은 서로 닮아 있다. 스티븐 잡스가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에 대한 영감을 영국 시인 윌리엄 브레이크에서 얻듯이 나이키의 필 나이트, 신용 카드의 대명사 디 호크 또한 시집에서 영감을 얻고 시를 숭배했다. 비즈니스 문학으로 떠오르는 시, 저자는 그 안에서 격려, 역경, 치유, 교감, 성찰, 해학과 같은 삶의 진리를 깨우칠수 있다고 한다. -

 

함만복 시인의 우표라는 작품이 있다.

 

...두부처럼 마음 눌리고 있을 때 다가온 우편배달부 아저씨...무슨 빚 때문일까, 숨 턱 막힌 날 다방으로 데려가 차 한잔 시켜주고 우리가 하는 일에도 기쁘고 슬픈 일이 있다며...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열심히 살라고 손목 잡아주던..마음에 따듯한 우표 한 장 붙여주던..

 

어릴적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함만복 시인은 우체부 아저씨가 쓸쓸한 그의 마음에 따듯한 우표를 붙여 주었다. 이처럼 격려는 라틴어의 말에서는 심장을 뜻하듯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따듯한 용기와 위로를 주는 행위이다. 그 말 한마디는 귀인과 같은 인연으로 남아 삶의 동력으로 이르게 해주었고 <세계문학의 등단>에 시인으로 서게 해주었으며 수많은 시로 많은 사람과 세상을 위로하는 빛이 되었다.

 

우리는 불완전한 현실속에 불확실성의 미래를 살아가고 있다. 비단 시인과 리더만의 마음일까, 살다보면 마주하는 어렵고 힘든 것은. 그 고뇌와 고통의 순간에 우리를 이어주는 것은 따듯한 말 한마디일 것이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한 구절속에 배려하는 따듯한 마음과 인연과 같은 따듯한 위로를 느낄수 있다면 지혜와 영감을 키우는 큰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창작과 경영에 인문학적 구루가 필요하듯 시는 삶의 방향성과 가능성을 여과없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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