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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워싱 주의보 - 기후 위기 시대의 친환경 판별법 ㅣ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80
이옥수 지음 / 스리체어스 / 2022년 10월
평점 :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람들의 니즈에 대한 소비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 본질에만 집중하여 물건이나 콘텐츠를 구매했지만 요새 사람들은 소비가 주는 가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나의 구매로 사회와 사람, 환경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수 있게 그 가치에 집중하여 구매, 소비하는데 이를 반영하듯 기업은 친환경운동 ESG경영과 같은 운동으로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표방하는 친환경운동과 같은 슬로건 경영에 우리는 무분별하게 분위기에 동참하지 말고 그린워싱과 같은 이해가 아닌가 진정 지구 환경을 고려하는 합리적인 선택인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린 워싱(Green Washing)
기업들이 경영태도가 친환경과 거리가 먼데도 녹생경영 인것처럼 표방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일컫는 말이다. 제품에 대한 환경오염 문제는 축소시키고 리사이클 같은 일부 과정만 부각시켜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태도를 말한다.
코로나 같은 질병의 발발과 더불어 심각한 기후재난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은 생존을 위한 환경문제 대처로 내딛게 한다. 그 예로 국내에선 ESG경영이 화두로 떠올랐으며 녹색 채권과 녹색 여신을 접목하는 금융 또한 조명 받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ESG 채권 시장의 규모는 1,000조원에 달하게 되었고 기업들은 그 시장성에 발맞추어 일제히 ESG경영을 실천한다. 하지만 허울 좋은 타이틀만의 ESG경영, 과연 친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소명을 정직하게 실천하고 있는 것일까?
화장품 업체 ‘이니스프리’에서 ESG경영에 동참하듯 화장품 용기를 종이 용기에 담아 판매 한다고 선언 하였다. 하지만 ‘HELLO I’M PAPER BOTTLE‘이라는 문구와 달리 반으로 쪼개보면 플라스틱 케이스가 숨겨져 있다. 2019년 5월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일회용 종이컵과 텀블러를 만들 때 온실가스 변화량을 체크했다. 텀블러 하나를 만들려면 671그램, 종이컵 하나를 만들땐 28그램의 온실가스가 발생했다. 수치로 보듯 텀블러를 24번 미만 사용하면 종이컵보다 더 많은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 브랜드 굿스와 같이 사놓은 텀블러는 과연 그 몫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세척과 같은 기회비용은 환경 오염을 더욱 가중화 시키는 것 아닐까? 소비자는 기업이 제시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 의사를 결정한다. 과연 무늬만 표방하는 그린워싱이 나와 우리 미래 후손을 위한 합리적인 방향으로 이루어 지게 해주는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3가지 방면에서 의심하고 살펴 보아야 한다. 친환경 성과를 데이터로 제시할 수있는지 전 생애에 주기 관점에서 측정하고 표기 했는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는지 말이다.
나조차 안일하게 잊고 지낸 환경오염에 관해선 코로나로 인해 의식이 바뀌었다. 나의 사소한 행동과 인식으로 인해 자식 또는 후손에게 어떤 미래를 안겨주는지, 자연의 혜택에서 누리는 물질적 풍요를 어떤식으로 되돌려줄지는 이는 우리의 관심과 이해가 앞서야 할 영원한 과제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