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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44
허먼 멜빌 지음, 레이먼드 비숍 그림,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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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선 금지된 어업이고 과거 잡는 문화가 조장되지 않았지만 19세기 미국 포경 업은 국가 번영에 큰 축이었다. 그 포경업중에 미국 고래잡이들을 괴롭히던 흉폭한 고래 모카 딕이라는 고래가 있었다. 포경선 에섹스호는 거대한 알비노 수컷고래 모카딕으로부터 공격당해 침몰하였는데 21명만이 살아 남아 태평양 한가운데서 굶주림에 인육을 먹으로 생존한 일이 있다. 실존 이야기를 모티브로 멜빌은 <모비 딕>이란 소설을 쓴다.
“야망을 품은 젊은이들이여, 명심하라. 모든 인간의 위대함이란 병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모비 딕(Moby Dick), 모카 딕이 아닌 이유를 찾는다면 모비는 거대한이고 딕은 남자의 그것을 이야기 한다. 238톤의 거대한 배를 공격한 흉폭한 수컷이라 말하는 모비 딕은 수컷 알비노 이빨고래를 저자가 빗대어 말한 것이다.
상선을 몇 번 타본 경험의 이스마엘이 바다 사나이로 거듭나기 위해 퀴퀘그와 항구로 향한다. 낸터킷 항구에서 에이허브 선장이 이끄는 피쿼드호를 타고 나서는 고래사냥. 호기로 향했던 항해는 삶의 놀라운 경험과 죽음과 같은 순간을 선사한다. 선원들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그 고비를 협력하고 이겨나가지만 망망대해 배에서 갈등 또한 벌어진다. 저마다 각자만의 이유 돈, 복수, 윈칙등으로 향유고래를 사냥하지만 모비 딕이라는 사악한 고래는 그들을 갈등과 혼란으로 이끈다. 그러는 도중 배는 풍랑을 만나기도 하고 열병도 돌아 선원들은 사람의 내재적인 광기와 본질을 보여준다.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보이는 고독함과 쓸쓸함 서로만의 인생가치관으로 펼쳐지는 헤프닝들 인생의 진정한 서사시와 같은 일생이 광대한 대양에서 펼쳐진다.
산문체로 서사시와 같이 내용이 펼쳐지지만 문체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되어 읽기가 다소 난해하다. 하지만 많은 양의 산문체를 넘어 인간의 본질로 문명의 이기와 오만함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해서 읽으면 내용을 쉽게 파악할수 있다. 사회계층의 다양한 행동과 규정, 인류의 유산의 산물로 읽는다면 모비 딕은 형이상학적인 문제의 복합 서사시로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