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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사물, 움직이지 못하는 인간 - 교통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김창균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8월
평점 :
인간의 삶에서 이동수단의 의미 빼기 어렵다. 인간의 삶은 이동수단을 통해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수렵, 사냥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리보다 빨리 달릴수 있는 말이 필요했고 석탄, 석유, 증기 화학물질의 산업사회에서는 증기기관부터 내연기관에 이르는 자동차가 주가 되었다. 정착과 농사를 가능하게 하고 교역과 물류, 통제와 관리가 가능한 시대로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도 반세기 이상을 대표하는 내연기관 자동차는 성능과 디자인만 진화했을뿐 우리의 교통인프라는 과거에 정체되어 있다. 게다가 인간의 진화냐 멸망이냐의 세계적인 팬더믹의 영향권에서 인간의 움직임을 제한 받기 시작되었고 비대면의 사회는 생존을 위해 물동량을 증가시켰다. 그래서 과거 추정치에 멈춰있는 교통기반은 트래픽과부하같은 현상으로 나타나 언제든 무너질 위기인데도 우리의 인식은 안일하기만 하다. 이제는 교통수단을 하나의 이동수단, 탈것으로만 취급하지 복합적이면서 첨예한 이해로 접근을 달리 해야 할 것이다.
좁은 우리나라 땅에 자동차 3,000만대의 자동차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교통혼잡은 악화되고 사람들의 의식은 안일해졌으며 분노와 혼잡만 만드는 것이 교통상황이다. 왜냐하면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인프라는 그대로이고 교통, 법규, 제도는 과거에 멈춰있기 때문이다. 선진국의 법규를 바탕으로 시행령을 개선하고 있으나 땜빵식의 일분분이 바뀌는게 아닌 모든 것이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바꾸어야 한다. 예를 들어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지역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지지, 사람들을 근접교외로 유도하고 버스와 같은 공공이동수단의 활용성을 높일수 있게 버스를 공영화 해야 한다. 그리고 교통사고와 혼잡은 트러블보단 운전자의 인식과 관념에서 비롯되므로 유럽이나 미국같이 징벌적 제도를 강화하고 파파라치 포상제같은 사회적 법규인식을 유도하여 경각심을 높여주어야 한다. 그리고 지나친 썬팅을 통제, 자율차 등장을 위한 교통신호의 개선과 표지판의 인식률을 높이기,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드러나는 고령자들의 운전관리, 교통방송의 활용과 공유경제의 제도화등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나타난 문제점이 아닌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산업, 과학, 예술등과 밀접한 연관이 지어서 본질적인 해결점을 찾으려고 모색하고 있다.
무인자동차의 시대, 무인 비행기, 무인 로봇의 등장등 우리의 미래는 장밋빛으로 이루어질 거라고 무모한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교통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아선 모든 것이 진화를 위한 다음의 과정이 아닌 생명을 위협할 존재로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작은 의미로 교통의 역할과 중요성 가벼이 보지 말고 생존과 결부시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