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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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난 일을 감정으로 마주하면 삶의 즐거움과 같은 추억으로도 남기도 하고 분노만 스며드는 나쁜 추억으로 남기도 한다. 근데 행복한 추억은 쉽게 잊혀지고 나쁜 추억은 기억에 오래 남아 오랫동안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준다. 그래서 나쁜 기억을 지우는 방법은 좋은 추억과 행복한 일들을 많이 만들어 그 나쁜 기억을 덮는게 가장 현실적이며 건강한 대처법이라 한다.

 

항상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일상. 그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마주한다. 그런데 그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며 의미를 더해가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의식의 흐름대로 무심코 지나쳤지만 따듯한 시선으로 본다면 삶은 더욱 나아지는 것 아닐까하며 순간순간을 무덤덤하며 밝게 담아내고 있다.

 

수요와 공급으로 돌아가는 세상. 어쩌면 인간관계에서도 필요와 이해가 있어야 하는것도 아닐지 모르겠다. 신발장의 낡은 구두처럼 늘 반짝이고 광을 내도 닳고 헤지긴 마찬가지이며 새것으로 갈거나 새 구두를 사도 언젠가는 그렇게 것이다. 사람은 만들어낸 물건은 아니지만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 아닐까. 필요해서 찾아오는 관계에도 질릴수가 있으며 나를 필요로해줘서 고맙다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주변의 누군가를 만족 시킬수 있는 것 그것은 멋있으면서도 안쓰러운 양면을 가진다. 신발장을 보면 같은 모양, 같은 각도 같은 위치로 파진 상처와 주름이 있다. 헌 옷을 버리는 재활용장에 낡은 신발을 두고 왔음에도 쓰일 곳 없는데 곁에 두고 싶다는 마음은 이기적인 것일까. 낡고 낡은 방에서 닳고 닳은 구두를 보며 낡고 닳은 욕심을 부린다. 그게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이다.

 

필요의 바깥에 있고 싶다. (P.105)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다. 감정에 대한 표현을 말로 설명못하는게. 누군가 나에게 어떠냐고 물었을 때 그냥 그래..’ 이렇게 마음을 닫고 감정을 압축시켜 응대하기 시작한 후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고를 멀리하며 입체적으로 보지 못한 상황들은 나쁜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안좋은 추억이 된게 아닌지 생각해 본다. 마주하는 순간을 마음을 다해 받아들이고 여유와 같은 다른 이해로 접했다면 바로 지울수 있는 마음의 지우개가 나의 부정적인 생각을 지우고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지 않았을까 감성을 통해 회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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